가을괴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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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문광 저수지 은행나무 길 걷기우리나라 방방곡곡/충청도 2022. 10. 26. 09:27
괴산에서 가장 유명한 가을 명소를 꼽으라면 아마도 이 '문광저수지'를 이야기 할 것 같다. 오래된 은행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과 저수지에 비친 노란 반영이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주차장에 차를 멈춰 세우고 걸어 나오는 길에 보이던 사과나무 밭. 주렁주렁 붉은 사과들이 귀엽게 매달려 있었다. 붉은 동그란 보석들이 매달린 것 같았다. 이맘 때면 볼 수 있는 정겨운 풍경이다. 노랗게 물든 문광 저수지 길을 걸었다. 저수지를 따라서 난 길을 따라 걷다가 아래로 내려와 멀리 보이는 산과 물 속에 잠긴 나무들을 바라 보았다. 물 속에 잠긴 나무들을 보니 신행 때 보았던 글래노키나 테카포 나무들이 떠올랐다. 길게 늘어진 은행나무 가지들은 저수지까지 닿을 듯 했다. 주렁주렁 매달린 은행나무 이파리들은 아주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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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괴산 여행 수옥폭포 거닐기우리나라 방방곡곡/충청도 2022. 10. 25. 16:09
가을 맞이 괴산 여행에서 들렀던 수옥폭포. 수옥폭포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정말 조금만 걸으면 곧장 폭포가 나온다길래 찾아갔다. 저번에 부안의 직소폭포를 찾아간다고 한참 걸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걷는 건 좋은데 요 근래 너무 많이 걸어서 말이다. 귀여운 수옥폭포 가는 길. 주차장에서 수옥폭포 가는 길 안내판을 따라서 잘 쫓아 가다 보면 폭포는 손쉽게 찾을 수 있었다. 폭포까지 가는 길이 가을로 흠뻑 물들어 있어서 정말 좋았다.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을 따라서 이어진 산책로. 수옥폭포 가는 길, 440m만 가면 된다니까 더욱 더 신이 났다. 하하. 곧 있으면 시원한 폭포를 보겠구나! 경사도 없고 평평한데 낙엽지는 나무들이 우거진 사랑스러운 숲길 이었다. 자박자박 발 끝에 낙엽이 바스러지는 소리가 듣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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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여행 산막이옛길 유람선 타고 가을 절경 둘러보기우리나라 방방곡곡/충청도 2022. 10. 25. 14:59
괴산 산막이 옛길을 찾아왔다. 호수 따라 옛길을 쭈욱 걸으며 이제 막 물들기 시작한 가을 단풍을 구경하려고 했다. 호수를 따라서, 숲을 따라서 그렇게 오래된 길을 걷다 보면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산막이 옛길은 괴산의 사오랑 마을에서 산으로 둘러 싸인 산막이 마을까지 이어졌던 오래된 옛길을 산책로로 만든 것이다. 산으로 둘러 싸여 있다고 해서 마을 이름이 '산막이'라는데 참 정감가는 이름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곳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반 즈음이었다. 사실 더 일찍 도착했는데 산막이 옛길 앞 식당에서 느긋하게 버섯찌개를 들이키느라 시간이 늦어졌다. 이곳에 호수 위를 유람하는 배도 있다고 들어서, 배도 타고 트래킹도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여유롭지 않았다. 트레킹을 하려면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