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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여수 여행, 동백꽃 가득한 오동도 산책하기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4. 3. 27. 20:47728x90반응형
3월,
봄이 찾아왔다!
동백꽃을 보러 남쪽으로 내려왔다.
우리가 찾은 곳은 여수 오동도.
여수 소노캄에서 하루 머물고
다음날 걸어서 오동도를 찾았다.
이번에는 방파제 길을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고 싶어서,
입구 근처에서 자전거를 빌렸다.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리고,
방파제 자전거 전용 도로를 따라서
바다 위를 달려갔다.
걸어서는 꽤나 걸리는 길이었는데
자전거를 타니 금방이었다.
자전거 상태가 그닥 좋지 못했지만,
편하게 빨리 온 걸 위안 삼으며
자전거를 세워 놓고
본격적으로 산책로를 따라
오동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방파제를 따라서 걸어 들어오다가
바로 보이는 입구에서부터
오동도 산책로가 시작되는데
우린 자전거를 타고 와서 어쩌다 보니
반대쪽 입구에서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어디서 시작하든 상관 없을 것 같은데
방파제가 끝나는 지점 입구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좀 더 걸어서 식당가 옆 입구에서
시작하는 편이 더 나은 것 같았다.
초록이 우거진 오동도
키가 큰 커다란 동백나무들이
하늘을 가득 채워서
길 위로 나무 그림자들이 일렁였다.
섬을 두르고 있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푸르른 바다도 보게 된다.
동백 숲에 가려 언뜻 언뜻 바다가 보이다가
계단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쫘악 펼쳐지는 바다!
숲도 보고 바다도 보고
섬을 걷는 재미인 것 같다.
큼지막한 꽃송이가
바닥에 툭툭 떨어져 있었다.
사람들은 붉은 꽃송이를 주워
나무 위에 올려 놓고
난간 위에 올려 놓기도 하고
여기저기 꽃을 올려 놓았다.
우리도 꽃송이들을 주워
향기를 맡기도 하고
나무 위에 얹어 놓기도 했다.
우리처럼 지나가다가
동백꽃을 보면
누군가가 미소 짓지 않을려나?
오동도 안에 카페가 하나 있는데
어여쁜 동백꽃들오 잘 꾸며 놓아서
저절로 발길을 멈춰졌다.
잠깐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꽃들을 보며 여유를 부리다가 다시 걸었다.
오동도 등대를 만나서 위로 올라왔다.
엘레베이터가 있는 줄 모르고
헥헥거리며 계단을 걸어서 올라갔는데
알고보니 엘레베이터가 떡하니 있었다.
오동도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고
여수의 볼만한 곳들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었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남해의 풍경!
내려올 때는 편하게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
엘레베이터가 통창이라서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며 내려왔다.
다시 오동도 걷기
섬이 그리 크지 않아서
금방 한바퀴를 다 돌 수 있었다.
동백꽃은
나무 위에서도 피고
곱게 아래로 툭 떨어져서는
땅에서도 피어나 아름답다.
오동도에서 고양이들을 많이 봤다.
색도 모양도 제각각인
다양한 고양이들이 섬을 자유롭게
쏘다니고 있었다.
걸어서도 와보고
자전거를 타고도 와보았으니
다음번에는 유람선을 타고 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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