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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이서양조장 순수 6% 복숭아 막걸리+ 진짜 복숭아 🍑일상기록/우나's BAR 2024. 8. 3. 10:16728x90반응형
요즘 날이 무지하게 덥다.
이렇게 더웠던 날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더운데,
집에 에어컨 만땅으로 켜놓고 창밖을 바라보면 어찌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맑고 파란 하늘에 구름 동동 띄워져 있는 모습을 시원한 집 안에서 보고 있노라면
다른데 어디 피서 갈 필요가 없이, 우리가 있는 곳이 바로 천국이다.
이렇게 좋은 날 그냥 보낼 수 없지!
입이 심심해서 낮술을 했다.
예전에 이서양조장에서
그냥 생막걸리를 사서 먹어 보았었는데
이번에는 복숭아 막걸리를 구해다가 마셔 보았다.
이름이 '순수 6% 복숭아 막걸리'이던데
막걸리 도수가 6%라서 이름이 그런 것 같다.
청도에 이서면이라는 곳이 있는데,
요 막걸리는 그 이서면의 '이서양조장'이라는 곳에서 만든 막걸리이다.
청도가 원래 복숭아로 유명하니까
지역 특산물을 잘 이용한 막걸리구나 싶었다.
진짜 누룩을 사용해서 만든 수제 막걸리,
우리가 자주 마시던 복순도가와 비슷한 느낌의 막걸리였다.
탄산이 어마어마해서 절.대. 흔들면 안되고
슬슬슬 조심히 뚜껑을 열고 저절로 섞이기를 기다려야 한다.
막걸리랑 밀당하는 기분으로
뚜껑을 열면서 옆구리를 퐁퐁 쑤셔주며
안넘치게 탄산을 빼내고 또 뚜껑 닫고 다시 열고
반복하다보면 안정화 되는 시점이 오고 그 때 술을 따르면 된다. 🍾
은은한 복숭아 향이 아주 기가 막히다.
그리 달지 않고 청량한 탄산이 주는 개운함,
마치 샴페인을 마시는 듯한 그런 느낌인데
쌀의 달큰하고 고소한 맛이 나서 막걸리이긴 막걸리다!
아, 이 무더운 여름날에 먹기 딱이다.
활어회랑 잘 어울릴 것 같고
파스타랑도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
복숭아 막걸리라서 복숭아랑 같이 먹었는데
복숭아 향이 배가되는 것 같았다.
재구매해가지구
다음에는 저녁 먹을 때 반주삼아 마셔야지!여름날 피서는 뭐 따로 없다.
집에서 맛난거 먹고 좋은거 마시고 영화 한 편 때리고 ~ 🍾😁😁😁🍑반응형'일상기록 > 우나's BAR'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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