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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병풍도 가는 방법 (지도 송도항~병풍도 보기항) &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 식당 안내, 섬티아고 순례길 코스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4. 10. 10. 22:25728x90반응형
가을날 다녀왔던 신안 병풍도.
다음에 또 가려고 자세히 기록해두는 병풍도 가는 방법과 트레킹 코스, 축제 정보 등등.병풍도 가는 방법
병풍도까지는 다리가 놓여져 있지 않아서 무조건 배를 타고 가야 한다. 병풍도로 가려면 신안군 지도의 '송도항'에서 가거나 압해도의 '송공항'에서 배를 타야 한다. 그리고 축제기간 한정해서인지 상시인지 모르겠으나 사옥도의 지신개항에서도 병풍도 가는 배를 운항하고 있었다.
송도항에서 가는 배편은 20여분이 걸리고, 송공항에서는 1시간이 넘게 걸리니, 이왕이면 송도항에서 가는 것이 낫다.송도항에서 출발해 병풍도까지 20여분, 출발은 오전 7시, 9시, 11시, 14시, 17시30분 이렇게 5번 운항을 했고 돌아오는 배편은 오전 7시 30분, 9시 30분, 11시 30분, 14시30분, 18시 이렇게 출발한다. 차량도 선적할 수 있었는데, 매표한 순으로 입차할 수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르니 적어도 한시간 전에는 와서 매표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11시 출발하는 배를 타고 돌아올 때는 오후 6시 배를 타고 나왔다. 차를 끌고 들어갔는데, 11시 출발 배를 탔을 때는 딱 한자리 남아 있어서 겨우 배에 차를 선적할 수 있었고 나올 때는 차량 선적하는 자리가 꽤나 넉넉했다.
돌아가는 배에서 차를 선적할 때는 후진으로 승선해야했다. 매표하기 전 항구에 차들이 줄줄이 세워져 있었는데 느낌으로 그 줄이 차량 선적 대기 줄이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후진으로 우리도 차를 세워두고 표를 사서 차를 선적시켰다.
배 위에 차를 선적할 때는 운전자만 차에 타고 나머지 사람들은 내려서 따로 배에 올라 타야 한다.병풍도 음식점 안내
점심을 먹지 못하고 11시 배에 탔기 때문에 병풍도 도착해서 점심을 먹어야했다. 항구에 이렇게 병풍도의 식당들을 안내한 지도와 안내문이 있었다. 방문하기 전에 꼭 미리 전화를 해보고 가는 것을 추천. 어떤 식당은 축제 기간 동안에만 운영하기도 하고, 또 어떤 식당은 문을 닫기도 해서 확실하게 하려면 연락을 드려보고 나서 찾아가는 것이 좋다.병풍도 맨드라미 축제
축제 관련 포스팅은 아래 참고
병풍도 보기항에서 맨드라미 축제가 열리는 맨드라미 정원까지는 걸어서 30~40여분 걸렸다. 셔틀버스가 운행하고 있어서 셔틀버스를 타면 금방 가는데 왠지 축제기간에만 운영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우린 다행이 차를 가지고 와서 편하게 다닐 수 있었는데, 차가 없다면 꽤나 많이 걸어야해서 하루만에 병풍도랑 노둣길 건너 다른 섬들까지 돌아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았다.
병풍도만 딱 돌아보고 간다면 도보로 맨드라미 정원까지 갔다가 근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보기항으로 돌아가는 코스가 괜찮은 것 같다. 꼭 셔틀버스를 안타더라도 설렁설렁 바다 보며 걸을 수 있으니 좋을 것 같았다. 다만 섬타아고 순례길 돌아보며 12사도 이름을 딴 건축물들을 하루만에 돌아보려면 차량은 필수이다.
맨드라미 정원에 도착하면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을 볼 수 있다. 푸르른 바다와 대비되는 붉고 노랗고 제각각 색깔이 다양한 맨드라미들이 대지 위를 수놓고 있었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다. 병풍도에 왔다면 꼭 보고가야할 모습이다.
온통 핑크색으로 물든 지붕들도 인상적이었다. 퍼플섬처럼 병풍도는 '핑크섬'으로 뭔가 색깔을 맞춰서 전략적으로 이렇게 꾸며놓은 느낌이었다.섬티아고 순례길
병풍도에서 시작하는 섬티아고 순례길. 병풍도 맨드라미 정원에서는 맨드라미 축제가 열리고, 병풍도에서 노둣길로 이어진 대기점도부터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까지 돌아보며 12사도의 이름을 딴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집들을 둘러볼 수 있다.'노두'는 징검다리를 의미하는 전라도 방언이라도 한다. 각 섬들을 연결하는 투박한 다리가 놓여져 있는데 조수간만의 차 때문에 물에 잠기기도 하고 드러나기도 하는 그런 다리이다.
길을 따라 걸어가며 집들을 둘러 볼 수도 있고, 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집들을 돌아볼 수도 있었다. 우리는 차를 가지고 와서 차를 타고 섬과 섬을 오가며 건축물들을 구경했다.
각기 다 매력이 다른, 바다와 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건축물들이었는데, 집 안에 들어서면 그 엄숙한 분위기 때문에 종교가 없는 사람도 절로 마음이 경건해지고 평안해졌다. 건축물들을 하나씩 둘러보며 순례길을 걷고 바다를 보고 노둣길을 건너고, 재미난 여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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