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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섬 여행 우이도 돈목해변에서 물놀이하기, 시골 민박집에서 맛난 저녁식사 (우이도 1박 2일 여행)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6. 4. 6. 00:18728x90반응형
우이도에 도착했다. 이토록 머나먼 섬에 오게 되다니, 섬바다 스템프 투어가 아니었다면 평생 모른채 살았을지도 모른다. 스템프 투어 덕에 전국 방방곡곡 다니게 되어 참 즐겁다. 우리나라에 이토록 아름답고 신비로운 곳들이 많다니.

우리가 도착한 곳은 우이도의 돈목마을이었다. 스템프부터 쾅쾅 찍어주고, 크 뿌듯하다! 우이도가 꽤나 멀어서 오는데 고생 좀 했다. 대구에서 차를 타고 목포까지, 또 목포에서 배타고 4시간 정도를 왔네.


돈목마을에 도착해 미리 예약해둔 민박집을 찾아갔다. 우림장 민박이라는 곳이었는데 옛날 시골집에 놀러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가운데 마당에는 소나무랑 꽃들이 멋드러지게 있었다.

짐을 풀고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길을 나섰다. 민박집 근처에 돈목해변이 있어서 설렁설렁 걸어갔다. 가서 모래 언덕도 구경하고 우이도 돈목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기로 🏝

좁은 마을길 옆으로는 돌담과 촌집들이 이어졌다. 섬들을 많이 돌아보았지만, 우이도는 좀 다르게 느껴졌다. 타임머신을 탄 듯한 기분이랄까? 좁은 골목과 옛스런 돌담이 그렇게 느끼게 만들어 준 것 같다.
싱그럽게 핀 노란 칸나꽃! 꽃밭을 지나서 표지판을 따라 해변으로 향했다. 아무도 없던 한적한 해변,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며 빛을 내뿜었다. 머리가 익을 것 같았었지.


챙겨온 스텔라 맥주랑 새우깡이랑 꺼내서 잠깐 바다멍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뜨거운 볕을 참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곧장 바다로 뛰어들었던 것 같다.

우이도 돈목해변에서 신기했던 장면 중 하나가 있다. 모래알들이 동글동글 작은 공깃돌처럼 모여있던 장면인데, 작은 모래공들을 밟으며 해변 위를 걷는데 발바닥으로 느껴지는 느낌이 재미났다. 손으로도 만져보고 발로도 밟아보고, 다른 해변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촉감이었다.

귀여운 게들이 이렇게 동글동글 모래공들을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얼핏 들었던 것 같다. 밟아가며 부서지는 공들, 게들에게 미안하긴 하지만 너무 재미났다.

어느새 해변에 사람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들 같은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온 사람들이겠지? 단체로 오신 분들은 커다란 그물을 가지고 오셔서 고기를 잡으려고 하시는 것 같았다.
우이도의 특별한 장면 중 하나를 더 꼽으라면 바로 저 해안사구! 이 머나먼 섬에 어찌 저란 사막같은 모래 언덕이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가까이 다가갈 수는 없었지만, 물 위에 둥둥 떠서 바라본 모래 언덕은 참 신기했다.
언제였던가, 베트남 나트랑 여행을 갔었는데 지프차를 타고 해안사구를 달려가 언덕 위에 서서 먼 바다를 바라봤었지. 바닷속에 몸을 담그고 해수욕하며 모래 언덕을 보고 있으니 그 때가 생각이 났는데, 우이도가 더 재미난 것 같다.
바닷가에서 물놀이하다가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붉은 게! 제법 큼지막한 게였다. 이렇게 사람들 사는 마을 골목을 돌아다니다니! 섬에 오니 이런 구경도 하네.

민박집에 돌아와서 한바탕 씻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빈둥빈둥거리다가 다시 해변으로 나왔다. 아까보다는 해가 더 내려 앉아 있었다. 따갑게 느껴지던 태양볕도 따사롭게 느껴지던 오후.
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저녁식사 예약시간에 맞춰 민박집으로 돌아왔다. 우이도에는 딱히 먹을만한 식당이 없어서 대부분 민박집에 미리 이야기해놓고 식사를 해결하는 듯 했다. 우리도 미리 체크인 할 때 저녁과 내일 아침을 예약해두었다.
상이 다 준비되어 있었고, 자리에 앉으니 음식들을 차례차례 내어 주셨다. 와아, 완전 진수성찬이다.
생선조림에 꽃게탕에 각종 반찬들과, 정말 맛났던 바삭하고 고소한 시골김! 직접 만드신 김이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먹으니 더 맛나게 느껴졌다.


밥 한그릇씩 뚝딱하고 터질듯한 배를 움켜쥐고 방 안으로 들어왔다. 신나게 해수욕하고 맛난 어촌 밥상 먹고, 지금 생각해도 우이도의 하루가 참 특별하고 재미났구나 싶다.반응형'우리나라 방방곡곡 > 국내 섬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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