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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벚꽃과 노을, 방촌역 금호강생태공원에서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2. 3. 28. 22:02728x90반응형
방촌역 근처의 금호강 생태공원에 벚꽃이 가득 피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송글송글 봉오리들이 맺혀 있었는데 며칠만에 이렇게 호로록 벚꽃들이 다 피었다.
어찌나 곱던지,
포도송이 같이 주렁주렁 매달린 벚꽃들을 한참 구경했다.
막 해가 지려고 하는 중이었다.
새파랗던 하늘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하늘 빛깔이 무척 어여뻤다.
멀리 해가 넘어갈듯 말듯 아른거렸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얼룩덜룩한 하늘,
수채화 물감으로 하늘색과 주황색을 섞어 놓은 것 같았다.
촉촉히 노을로 물든 하늘 위에서 벚꽃들이 바람에 살랑였다.
간간히 지나다니는 커플과 자전거를 타는 이들과 산책하는 이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곧 이곳이 벚꽃으로 물들면 사람들로 북적이겠지.
우리는 한적한 흙 길 위를 걸었다.
붉게 타오르는 태양이 어찌나 커보이던지 모른다.
붉게 물든 강변,
금호강변 나무들은 이제 연둣빛 새싹들이 돋아나 새파랬다.
정말로 봄이 오고 있나 보다.
곧 있으면 이파리로 무성해질 나무들,
자전거 타고 쌩쌩 달리는 상상을 해보았다.
날이 좋아졌으니 조만간 금호강변 자전거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야겠다.반응형'우리나라 방방곡곡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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