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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가득핀 하동 십리벚꽃길 걷기 그리고 작은미술관 도효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2. 3. 31. 18:42728x90반응형
아름다운 벚꽃을 원없이 볼 수 있는 곳
바로 하동 십리벚꽃길이다.
때마침 벚꽃이 한가득 피어서 아름다운 모습들을 눈에 담아 올 수 있었다.
1리가 0.4km 정도 된다고 하니 십리면 4km 정도가 될 것이다.
기다란 도로를 따라서 벚꽃들이 줄줄이 늘어져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화개 중학교 근처에 자를 멈춰 세우고서 벚꽃 흐드러지게 핀 길 아래를 걸었다.
끝이 없어 보이는 아주 긴 길을 따라서 천천히 걸었다.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보면 하늘은 하늘거리는 벚꽃잎들로 빽빽했다.
온통 벚꽃 천지인 꽃세상!
봄의 축제였다.
벚꽃길을 걷다가 발견한 노란 간판의 작은 미술관 도효.
사실 화개를 자주 찾는지라 종종 보았던 곳인데 항상 문이 닫혀 있었다.
오늘 보니 문이 열려 있어서 호기심에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안으로 들어가니 각종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마을 주민들이 만든 작품들도 있었다.
천천히 돌면서 작품들을 구경했다.
사장님께서 잠시 앉았다 쉬어 가라고
차를 내어주신다고 하셔서 잠깐 앉았다.
창밖으로는 활짝 핀 벚꽃이 보이고
지나다니는 흥겨운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사발 안에 빨간 꽃잎이 동동 띄워져 있었다.
연두빛 화병 안에는 꺾어다 놓은 꽃가지가 있었고
문 앞에는 나무 풍경이 걸려 있었다.
처음에 내어주신 차는 매화차였다.
향긋한 매화차를 한모금 들이키니 입 안에 꽃이 가득했다.
그리고 곧이어 쑥차와 구지뽕열매차도 내어 주셨다.
우리는 조용히 바깥 풍경을 바라보고
또 사장님과 이야기도 나누면서 차를 마셨다.
사장님께서 개나리 꽃잎을 동동 띄워서 파란 사발 안에 넣어 오셨다.
아, 이뻐라!
가게 밖 테이블 위에는 개나리와 진달래 가지가 꽂혀 있었다.
하동 벚꽃을 실컷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초록 간판 위에는 남해와 하동, 남원, 구례가 적혀 있었다.
모두 우리가 살고 싶고 터 잡고 싶어했던 곳들이구나 싶어 사진을 찍어 두었다.
언제쯤 집을 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그 날이 무척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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