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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벚꽃길 따라 율하 밤 산책, 반계근린공원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2. 4. 1. 10:15728x90반응형
매년 봄 3월 벚꽃이 피어나는 시기가 되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아파트 단지부터 시작해서 근처 공원에 아름다운 벚꽃길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꽃이 필 때면 우리는 아침 저녁으로 꽃을 보러 산책을 다닌다.
꽃이 막 피어나기 시작한 요즘,
퇴근하고 나서 함께 산책을 했다.
율하 체육공원에도 벚꽃이 아주 어여쁜데,
율하 반계 근린공원 쪽에는 길 좌우로 벚꽃이 늘어져 있어서
걷기에 분위기가 참 낭만적이다.
길을 걷는 내내 어찌나 행복하던지 모른다.
길 중간중간마다 은은한 빛이 뿜어져 나오는 가로등 덕분에
캄캄한 밤이었지만 벚꽃들이 아주 잘 보였다.
얼마 전에 하동 십리벚꽃길을 걷다 왔는데,
그 십리벚꽃길 보다 율하 공원이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한적하고 차도 다니지 않고 조용해서 꽃을 즐기기 좋았다.
갑자기 쭉 이어진 벚꽃길 길이가 궁금해져서 거리를 재봤는데,
2리정도가 나와서 우리끼리 앞으로 이 길을 '이리벚꽃길'이라 부르자고 했다.
화르륵 피어난 벚꽃은 얼마 뒤면 다 저물어버릴 것이다.
이렇게 만개한 모습도 아름답지만
바람이 불거나 비가 와서 온세상이 벚꽃잎으로 뒤덮일 때의 풍경도 좋아한다.
조만간 그 모습을 보게 될 것 같으니 매일매일 열심히 산책해야겠다.
하루하루가 지나가는 것이 너무 아쉬운 요즘,
아름다운 벚꽃은 올해가 가고 내년에도 찾아들 것이니
지나가는 것을 너무 아쉬워 말고 행복하게 순간을 즐겨야겠다.반응형'우리나라 방방곡곡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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