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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깔이 아름다운 베고니아 이브닝글로우 키우기, 그리고 번식 도전
    일상기록/베란다 정원 2022. 4.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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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고니아 이브닝글로우.

    작년 가을 즈음부터 회사에서 열심히 기르던 친구이다.

    항상 싱그럽고 묘한 빛깔로 마음을 사로잡던 베고니아.

    겉흙이 말랐을 때 기준으로 흠뻑 젖을 정도로 물을 주었다.

    실내 형광들에서도 잘 자랐던 베고니아 이브닝글로우.

    화분이 작아질 정도로 아주 잘 자라서 집에 와서 분갈이를 해주었다.

     

    기존에 물마름 관리가 쉬운 토분에다가 길렀었는데,

    집에 마땅한 토분이 없고 자기 화분만 있어서 그냥 심어줬다.

    통풍이야 잘 시켜주고 물주기만 과습하게 안하면 자기화분에서도 잘 자랄 듯 싶었다.

    어쩌다 보니 집에 있는 화분들 거의 다 토분인데,

    가끔은 이쁜 자기 화분이 땡길 때도 있다.

     

    이브닝글로우,

    이름을 어찌나 이리도 잘 지었는지 모른다.

    새로난 이파리를 보면 정말 노을 빛으로 곱게 물들어 있다.

    특히 햇살 아래에서 보면 그 색이 어찌나 이쁜지 모른다.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그런 빛깔이다.

     

     

    해가 저물고 조금 시간이 흐른 후에

    하늘이 보랏빛으로 변할 때가 있는데

    베고니아 이브닝 글로우는 마치 그 빛깔 같다.

    신비로운 노을빛을 머금은 이파리,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어찌나 쑥쑥 잘 자라는지 모른다.

    이대로 자라다난 화분을 또 바꿔주어야 할지도 모른다.

    새롭게 촉이 계속 솟아 올라나서 어여쁜 빛깔을 뽐내고 있다.

     

     

    자기 화분으로 옮기고 나서는 과습에 더 주의하고 있다.

    물주기는 따로 정해두지 않고, 손가락으로 흙을 눌러 보고

    손 마디 정도 바짝 마른 상태일 때 물을 주고는 한다.

    곧 여름이 되면 겉흙이 마르면 물을 줘야할 것 같지만 말이다.

    식물들을 오래 키우면서 느낀건,

    물 주기는 때를 맞춰서 주기적으로 주는게 아니라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서 식물들이 필요로 할 때 물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아가 잎들을 보면 어찌나 귀여운지 모른다.

    보슬보슬한 솜털이 달린 것 같은 부드러운 질감이다.

    아가 이파리는 만지면 촉감이 보슬보슬하다.

     

     

    상한 잎들을 좀 솎아주다가 그대로 버리기가 뭔가 아쉬워서

    몇개는 물꽂이를 하고 몇개는 삽목토에 심어 두고 지켜보았다.

    물꽂이 했던 녀석들은 다 하늘나라로 가버렸는데

    삽목토에 심어 놓은 베고니아는 꽤나 오래 죽지 않고 살고 있다.

     

     

    어느날,

    녀석을 들어 보니 한쪽에 뿌리가 살짝 생긴 것 같았다.

    조금 삐져나온 돌기 같은 부분이 뿌리 같은데

    앞으로 뿌리를 더 잘 내리고 촉도 새로 내밀고

    그렇게 잘 자라는지는 더 지켜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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