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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정원 체리 세이지 지지대를 만들어 주다가 피 본 이야기일상기록/베란다 정원 2022. 4. 17. 21:57728x90반응형
요새 날씨가 여름날처럼 덥고 맑았다.
베란다 온도가 32도까지 치솟기도 하고
습도는 20프로 남짓해서 쩍쩍 목이 갈라질 것 같은 건조함은 덤
베란다 정원에 물주느라 매일매일 밤낮으로 바빴다.
피나타 라벤더의 귀여운 보랏빛 꽃잎이 싱긋 고개를 내밀었다.
곧 꽃들이 퐁퐁 다 피어날 것 같다.
빨간 체리 세이지 꽃들은 지금 한창 피어서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뒤죽박죽 길게 자라난 빨간 꽃이 핀 체리세이지
베란다라서 그런지 빛이 사방에서 안드니
웃자라는 건 어쩔 수 없는가 보다. 흑흑.
너무 길쭉하게 자라서 지지대를 세워주기로 맘먹었다.
분재용 철사 준비
몬스테라 지지대 만들어 줄 때 쓰고서
어디 처박아 놨었는데 드디어 또 쓰이는구나..
소량으로 안팔아서 왕창 사는 바람에
아직도 철사가 엄청 많다.
엄청 두껍고 튼튼한데
의외로 가위로 슥슥슥 비비꼬면서 자르면
툭 잘 잘린다.
그래서 엄청 열심히 툭툭 잘라내고
세이지에 양쪽으로 아치형 지지대를 하나씩 세워주었다.
오 그럴싸해,
하고 만족의 웃음을 짓고 있는데
왜 이렇게 팔이 따갑지 하고 보니
뚜쉿
영광의 상처들이 생기고야 말았다.
도대체 어쩌다가 긁힌 것인지 모르겄다.
지지대를 세워 주고 나니 훨씬 보기 좋아졌다.
길게 자란 세이지 줄기들을 지지대에 슬쩍 기대어 놓았다.
이러면 이녀석들이 알아서 붙잡고 클런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보기에는 훨씬 나아진 것 같다.
꽃이 꽤나 많이 피어 있어서
겉흙이 바짝 마르고 하루 뒤쯤에 물을 주고 있다.
요새 같이 날이 건조하고 더운 날에는
체크해가며 매일매일 물을 주기도 하고...
바쁘다 바빠!
한여름이 되면 정말 힘들어질 것 같은데
정원일도 재미니까 뭐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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