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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6회 제과기능사 실기시험 합격후기
    일상기록/우나 베이커리 2022. 5. 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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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 제과기능사 실기 보는날이다.

    제과, 제빵 실기시험 합쳐서 안동에서 두차례, 대구에서 다섯차례 시험을 치뤄보고 결론적으로 느낀점은

    집에서 최대한 가까운곳에서 보는게 낫겠다는 점이다.


    안동시험장 배치상 특징
    1. 자리에 가계량이 되어있다.
    2. 자리옆에 개수대가 있다.
    3. 자리옆에 가스버너가 있다. (화구 2개)
    4. 오븐에 팬이 3개까지 들어간다.
    5. 발효기에 번호가 표기된게 아니라 각자 자리에 종이에 코팅된 번호표가 있어서 (약 2cm×2cm크기) 발효기에 반죽넣을때 그 번호표를 함께 넣어서 본인 반죽을 구별한다.)
    6. 시험장에 전자시계를 타이머 모드로 해놓고 응시자들이 볼수있도록 해놓았다. 예를 들어 총 3시간이면 3시간이 켜지고 시험시작하면 시계가 카운트된다. 계량시간이 9분이면 9분 딱 지나고 2시간 51분이 된 채 멈춰있고 계량 체크 끝나면 시계가 다시 움직인다. 시간체크하기는 조금 수월했다.

    안동시험장 안내도


    대구 시험장 배치상 특징 (경북과학대 평생교육원)
    1. 계량할 재료들 앞에 계량해야할 무게만큼 샘플로 비치되어있다. (예를 들어 강력분 600g이면 강력분 600g정도로 그릇에 담겨서 놓여져있다. 재료 챙겨가면서 참고할 수있도록 해놓았다.)
    2. 창문쪽에 개수대가 모여있다.
    3. 휴대용 가스버너가 자리 아래에 있다.
    4. 오븐에 팬이 2개까지 들어간다.
    5. 발효기에 본인 비번호가 표기되어있어서 해당 번호 자리에 넣고 발효하면된다.
    6. 시험장에 있는 전자시계로 현재시간을 알려주고 그 시계 기준으로 가운데 출입문 사이에 있는 화이트보드에 시작시간 종료시간을 적는다.

    대구 시험장 안내도


    특징만을 놓고보면 안동시험장이 당연히 좋을것 같은데 이런 좋은 장점들은 시험의 당락을 좌지우지할만큼 큰것은 아니었다.

    제품완성도가 45점중 최소 20점 이상은 맞아야 합격이 될까말까하기 때문에 배치상의 장점이 시험보시는분들의 마음은 편하게 해줄지 몰라도 결과에는 큰영향을 안끼치는것 같았다. 그래서 시험치는 본인의 컨디션과 체력을 생각해 집과 가까운쪽의 시험장이 좋겠다고 결론내리고 두차례 안동 시험장을 찾은후에 나머지 시험은 모두 비교적 가까운편인 대구 시험장에서 치뤘다.

    대구 시험장 경북과학대 3층에 있는 대기실

    대구 시험장에 대해 설명하자면 (안동시험장에 대한 설명은 제과, 제빵 불합격 후기글에 자세히 적었으니 참고하시면 될듯합니다.)

    • 남자화장실은 2층에 위치 (시험장이 2층에 있음)
    • 여자화장실은 3층에 위치 (대기실이 3층에 있음)
    • 주차 불가. 골목 혹은 거리가 있는 주차장에 세우고 걸어가셔야함. (이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아침에 치뤄지는 제과시험이야 아침 일찍가면 간혹 골목에 주차자리가 있었으나 오후에 치뤄지는 제빵시험의경우 자리가 없어서 시험 시작시간보다 1시간정도 일찍가서 주차자리를 봐야 마음이 편했다.)
    • 시험 시작하면 감독관분들이 자리 위에 놓여있는 노란색 파일철의 몇페이지를 펴라고 하신다. 그 페이지에 있는게 시험품목이다. (안동시험장의 경우 자리에 시험품목 페이지가 종이로 놓여져있어서 바로 파악이 가능했다.) + (시험장 들어가서 기타재료들 보면 어느정도 추측은 가능하다. 큰의미없는 추측이지만 조금이라도 먼저 알게되면 마음의 준비를 살짝이라도 더 할수있으니..)
    • 자리위에 스탠볼 크기별로 약 5개, 계량용 플라스틱 그릇 약 3개, 가루체질용 체반 1개
    • 자리 아래에 저울, 반죽 중간발효시 놓을 나무판, 휴대용 가스버너
    • 유공팬, 오븐철판, 비닐짤주머니, 모양깍지, 유산지, 비닐, 오븐장갑 모두 시험장에 비치되어있고 혹시 어딨는지 모르겠다고 감독관분에게 여쭤보면 친절히 안내해주신다. 다만 짤주머니의 경우 크기가 보통크기이기때문에 큰 비닐짤주머니 (나의 경우 18인치 비닐짤주머니와 데코짤주머니를 챙겨갔다.) 쓰시는게 편하신분들은 따로 챙겨오시면 좋을듯하다.

    시험진행은 안동시험장과 똑같았다. '응시자 자리에 가계량이 되어있다' vs '가계량을 해야한다' 의 차이뿐.

    먼저 시험장 들어가면 본인 비번호가 적힌 자리로 가서 짐을 풀고 (다른 응시자 동선에 방해될수있으니 짐들은 다 자리 안에 넣어야한다.)

    시험품목 안내 받은후 필요한 도구들을 꺼내놓을 시간을 별도로 주신다. 늦게한다고 눈치주는 사람없으니 차분히 정리하고 위치시키면된다.

    믹싱기 사용법을 알려주시며 실제로 돌려보게도 하신다. 오븐, 믹싱기 뭐든 궁금한게 있으면 설명해주시니 겁먹지말고 혼자 생각하지말고 여쭤보자.

    시험품목에 대한 안내를 받고 계량을 시작한다.

    계량이 끝나면 "n번 (본인 비번호) 계량 끝났습니다"를 외치며 자리에 앉아야 한다. 그럼 화이트보드에 적힌 계량 마친번호 칸에 체크를 하는데 이 외침을 해야만 체크가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본인 혼자 계량 다하고 앉아있는다고 알아주지않는다. (감독관분들이 이부분에 대해서도 사전공지 충분히 해주신다. 감독관분들이 설명할때 제품공정 생각하며 도구정리하며 딴짓하지말고 잘듣자.)

    이번 6회차 제과실기의 경우 초코머핀이었다.

    개인적으로 원래 좋아하는 품목이라 다행이라 생각하며 진행했지만 생각보단 잘 안됐다.

    반죽 크림화를 위해 응시생 모두가 믹싱기로 가서 반죽을 돌렸는데 나 혼자 손으로 믹싱했다. 학원선생님께서 초코머핀의 경우 손반죽이 좀 힘들어도 바닥까지 깨끗하게 믹싱되고 나중에 설거지할 시간 아낄수있다고 하신게 생각나서 그렇게 했다. 손으로 믹싱하면서 계속 불안했지만 선생님 말씀 의심하지 말자고 속으로 외치며 믹싱을 계속했고 생각보다 좋은 반죽이 나왔다.

    다만 반죽온도가 23-25도 (24도 플러스마이너스 1도) 나와야하는데 21.9도 나와서 조금 걱정이었다.

    짤주머니로 짤때도 시험장에서 제공되는 보통크기의 짤주머니에 욕심을부려 반죽을 많이 넣고 짜다보니 손에 묻고 미숙한 모습을 조금 보여 걱정이었다.

    최대한 비슷한 양으로 팬닝후 오븐에 넣고 오븐앞에서 계속 제품을 보며 마감시간 5분을 안남기고 제출했다.

    이전에 밤식빵을 덜 구워서 제품완성도 3점이 나온적이 있어서 특히 주의해가며 계속 오븐앞에서 살았다.

    좋아하던 초코머핀이라 합격하길 바랬지만 항상 내 느낌과 결과는 달랐어서 큰기대 없었는데 다행히 합격이었다.

    제품평가덕에 합격

    반죽온도가 잘 안나왔고 짤주머니를 짜면서 좀 미숙한부분도 있었는데 모두 평가에 적용된듯하다. 반죽이 잘되어서 그나마 제품 결과가 잘 나와서 평가를 잘받은듯하다.

    지난 두차례의 버터쿠키는 제품평가때문에 불합격했으나 이번엔 제품평가덕에 합격했다.

    뛰어나게 잘해서 합격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행스럽게 반죽이 잘 나오고 오븐에서 굽기가 잘되어서 제품평가를 비교적 쪼끔이라도 좋게 봐주신듯하다.

    제빵 하나 남았는데 남은 결과도 잘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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