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 맛집_한산섬 식당 쥐치 매운탕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2. 10. 21. 09:31728x90반응형
통영 여행 중 찾았던 한산섬식당.
볼락 매운탕이 맛나다고 들어서 일부러 찾아간 식당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날씨 탓인지 볼락은 없고 쥐치 매운탕만 된다고 하셔서 우리는 쥐치 매운탕만 두 개 주문했다.
우리가 둘이 아니라 셋이라면, 그도 아니면 넷이라면 더 많은 메뉴들을 다양하게 먹어 볼 수 있었을텐데. 여행다니며 둘이라서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다. 볼락구이 정말 먹어 보고 싶었는데 둘이서는 도저히 도전 불가 메뉴였다.
찬이 나오고 어묵무침은 언제나 맛나다. 멸치 볶음도 맛나고 무김치와 고구마 줄기 무침도 맛났다. 반찬만 있어도 밥 한공기 먹겠는걸? (정말?)
조금 기다리다 나온 쥐치 매운탕!
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담백한 타입의 매운탕이였다. 자고로 매운탕이라하면 엄청 눅진하고 진한 국물에 마늘향 팍팍 나는 그런 맛인데 이 쥐치 매운탕은 깔끔+담백한 국물 맛이었다. 담백한데 너무 시원해서 한그릇 뚝딱해도 전혀 배에 무리가 없었다.
쥐치 대가리 둘과 몸통 하나가 들어가있던 매운탕. 국물 맛도 맛이지만, 무엇보다 쥐치가 정말 맛있었다. 매운탕 안에 들어가있는 생선은 보통 부들부들한 타입의 생선살인데, 이 쥐치의 살은 약간 탄력이 있으면서 꼬들한 생선살이었다.
매운탕 국물에 흰 쌀밥 적혀서 살 한 점 올려 먹으면, 크흐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믹스 커피 한 잔을 뽑아 마시며 입가심을 했다. 우리 볼락 매운탕 못 먹은게 참 아쉬웠는데, 식당에서 매운탕 먹으면서 줄줄이 들어온 사람들(왠지 여기 자주 와본 듯한 포스가 좔좔 나는 사람들이었다)이 메뉴를 보지도 않고 오자마자 쥐치 매운탕이요~ 하는 모습을 보고서는 우리 잘 시켰네 뿌듯해하면서 식당을 나왔다.반응형'우리나라 방방곡곡 > 식도락 우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제 맛집_대복 순두부 두부찌개와 두부구이 (0) 2022.10.27 영주 맛집_부석 묵집 부석태 손칼국수와 메밀묵밥 (0) 2022.10.24 영주 맛집_영주 옛맛연탄불고기 연탄불고기 2인분 (0) 2022.10.20 부안 맛집_부안 변산명인바지락죽 우리밀칼국수와 바지락죽 (0) 2022.10.04 고창 맛집_청림정금자할매집 장어구이, 장어탕 수제비 (0) 2022.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