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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4박 5일 자유여행 프롤로그아시아 여행기/태국 2022. 12. 8. 21:49728x90반응형
가을 시월에
기념일을 맞아 떠났던 태국 방콕 여행기
밤비행기를 타고 떠났던 방콕, 가을날 4박 5일의 일정으로 방콕을 여행했다.
첫날,
도착하자마자 바로 호텔에 체크인하고 자야했다. 테라스가 있는 호텔을 예약해두었어서 야경이 아름다웠다. 테라스에서 잠깐 야경을 구경하다가 곧장 잠에 빠져들었던 우리.
두번째 날,
아침 조식을 챙겨먹으려고 일찍 일어났던 우리는 일어나자마자 테라스로 달려나갔다. 찌뿌둥했던 하늘 아래 짜오프라야 강이 지나가고 높은 빌딩들과 옛스러운 건축물들이 이어져 보였다.
호텔에서 뷔페식 조식을 먹으며 잠을 깨우고 밖으로 나가서 정처 없이 돌아다녔다. 스타벅스에 들어가 방콕을 기념할만한 컵이 없나 살펴보고, 쇼핑몰 안에도 들어가보고 그렇게 걷다가 어느 식당에 들어갔다. 흘러나오는 음악이 좋아서 들어갔던 식당.
현지에서 먹는 팟타이와 똠얌꿍.
태국 음식을 좋아해서 한국에서도 즐겨 먹었던터라 별다른 거부감이 없었다. 우리는 수제 샹그리아와 맥주, 코코넛도 주문해서 양껏 먹고 마셨다.
우리가 머무르고 있던 호텔에는 커다란 야외 수영장이 하나 있었다. 수영을 안하고 가기에는 좀 아쉬워서, 수영장서 수영하고 맛난 음식들 먹고 또 수영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밖으로 나왔다.- 왓 포(Wat Pho)
밤 산책 하기 좋았던 왓포.
예전에 늦은 밤 왓포에 와서 살랑살랑 거닐었던 기억이 좋아서 다시 찾았다. 왓포에 가서 누워 있는 거대한 불상도 보았고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첨탑도 보았다.- 왓 아룬(Wat Arun)
새벽사원이라는 뜻을 지닌 왓 아룬. 한낮에 보았을 때는 하얀 빛깔이었는데 밤에 보면 이렇게 노란 조명을 한껏 받아서 달처럼 반짝인다. 강가에 비친 아른거리는 반영이 아름다웠다.- 카오산 로드
언제 찾아도 정신없는 카오산 로드. 그러나 이 정신없는 번잡함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 것 같다. 온갖 인종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재미난 곳이다.
카오산 로드를 돌아다니며 끌리는 곳에 들어가 맛난 음식을 먹고 음료도 마시고 실컷 거리 구경을 했다. 정신없는 거리를 걷다 보면 혼이 쏙 빠지는 것 같았다.
카오산 로드에 있는 어느 재즈 펍에 들어가서 이곳 사람들의 아름다운 연주를 들었다. 가슴을 울리는 좋은 음악과 맛있는 술, 행복해지는 여행이다.
세번째 날,방콕에서의 세번째 날! 에어비앤비로 미리 신청해 놓은 체험을 즐기는 날이었다. 방콕 어느 시골마을에서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는 체험이었다.
짜오프라야 강변의 어느 절에 들렀다. 현지인들이 주로 들리는 것 같던 화려하진 않지만 날것의 느낌이었던 절. 두손을 모아 기도를 드려 보기도 하고 강가의 물고기들에게 밥을 줘 보기도 했다. 그리고 시골 마을 전통가옥에 가서 텃밭에 피어난 버터플라이피를 따서 음료를 만들어먹기도 했다.
자전거를 타며 강가의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했다. 그리고 엄마가 해준 것 같은 태국식 집밥을 먹어보기도 했고, 전통 가옥에서 머물며 옛스런 하룻밤을 보냈다.
네번째날,
방콕의 시골 마을에서 맞이하는 아침, 일찍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마을 한바퀴를 산책했다. 마을의 이국적인 풍경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기한 나무와 꽃들 그리고 건물들. 그저 돌아다니기만 해도 재미난 시간이었다.
전통식 아침식사를 하고 근처 도자기 상점을 찾아가 다양한 수공예 자기 제품들을 구경하고, 몇 점 사오기도 했다.-쉐라톤 수쿰빗 호텔
방콕으로 돌아와 쉐라톤 수쿰빗 호텔에 체크인하고 호텔 레스토랑에서 맛난 점심식사를 했다. 그리고 고대하던 수영장으로 갔다. 룰루랄라 신선처럼 수영하고 먹고 수영하고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통로(Thonglor)
방콕의 통로쪽으로 이동했다. 이번 여행에서 방콕 지하철을 처음 타보았다.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라이브 공연을 하고 있던 어느 식당에 들어가 칵테일을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라이브 공연이 끝나고 우리는 어느 재즈바를 찾아갔다. 다양하고 맛있는 칵테일들을 즐기며 감미로운 재즈를 감상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함께 음악을 들으며 도란도란 이야기했던 순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마지막날,
밤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는 마지막 날. 늦은 밤에 떠나니 왓 아룬 근처에 저렴한 호텔을 미리 예약해 놓고서 먼저 체크인을 하고 일정을 시작했다.
- 쿠킹클레스
방콕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바로 쿠킹클레스. 여행을 다닐 때마다 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활동들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방콕에서는 다양한 쿠킹클래스가 많아서 그 중 왓아룬 근처에서 이뤄지는 쿠킹클레스를 신청해 들었다.
우리가 만들 요리를 위해 근처 전통 시장에 가서 다함께 장을 보았다. 신기한 식재료들이 가득했던 방콕 시장. 가이드와 함께하니 이런저런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낯선 요리를 만들었다. 처음 보는 재료들을 만지고 손질하고 조리하면서 점점 완성되어가는 요리를 보니 무척 뿌듯했다. 요리를 마치고 다같이 모여 함께 식사했던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방콕을 떠나기 전, 구시자기의 어느 펍에 들어가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어두운 밤 강 위로 반짝거리는 왓 아룬을 보며 칵테일을 한잔씩 마시면서 우리들의 여행을 기념했다.
그리고 우린 밤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길다면 길고 또 짧다면 짧았던 방콕 여행.
두번째 방문이라서 그런지 아는 것이 많아져 더 깊게 느껴지고 재미났었다. 색다른 체험도 많이 해보고 맛난 음식들을 양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떠났기에 참 행복했던 여행이었다.반응형'아시아 여행기 > 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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