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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왓 아룬을 바라보며 아침식사를, 방콕 살라 라타나코신 호텔아시아 여행기/태국 2022. 4. 11. 12:41728x90반응형
방콕에서 맞이하는 마지막 날
호텔 예약금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어서
아침 먹으러 부지런히 일어났다.
우리는 짜오프라야 강과 왓 아룬이 한눈에 잘 보이는
야외 테이블에 자리잡고 앉았다.
전날 칵테일 먹으러 왔을 때는
해가 너무 쨍쨍해서 오래 앉아있기 힘들었는데
이른 아침은 나름 선선해서 괜찮았다.
나는 빵과 오믈렛을 주문했다.
제일 먼저 갓 구운 빵들과 버터, 4가지 종류의 미니 잼이 나왔다.
갓 구운 크로아상을 베어물었더니
입안에서 결대로 바삭한 식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커피!
갓 구운 빵과 커피는 환상의 조합이다.
빵 위에 부드러운 버터를 얹고 먹으면 그 어떤 잼도 필요없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오믈렛!
바질 향이 은은하게 풍겨오고
몽글몽글한 오믈렛에 페타 치즈가 송송
고개를 돌리면 왓 아룬이 멀리 보였다.
소박한 식사였지만 풍경 때문에 화려하게 느껴졌던 아침식사.
방콕에 와서 이 왓 아룬만큼은 실컷 보고 간다.
아침 밥을 먹고나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너가 왓 아룬에 가보기로 했다.
멀리서 바라만 보던 곳, 가까이서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같이 간 친구는 나와는 다른 메뉴를 주문했다.
사실 친구도 뭔지 모르고 시켰던 것 같은데 왠 죽이 나왔다.
볶인 공심채도 나오고 샐러드도 나오고
왠지 차이니즈 스타일의 음식이었는데 맛은 별로였다.
친구도 매우 후회했지만 그래도 배가 고프니 먹기는 먹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서 왓 아룬에 가기 전
근처 카페에 들러서 코코넛 주스를 사먹었다.
여기 코코넛 주스가 정말 맛있었다.
여행이 끝난 뒤에 한국에 돌아와서도 계속 이 맛이 생각날 정도였다.
코코넛 주스를 시키면 어디에선가 코코넛을 꺼내신다.
그리고 속을 박박 긁어내어 하얀 속살만 건져내신다.
하얀 속살과 코코넛 크림 같은 것, 시럽을 섞어서 갈아주시는 듯 했다.
우리는 코코넛 주스를 하나씩 들고 선착장으로 향했다.
왓 아룬으로 가는 배를 타는 선착장은
우리가 머무는 호텔 옆 골목에 있었다.
아마 걸어서 10분도 채 안되었던 것 같다.
정말 우리는 숙소 하나는 기가막히게 잡았다며
서로를 칭찬했던 기억이 난다.
선착장 안에 있는 상점들을 조금 구경하다가
조그만 방콕 동전을 내밀고서 배를 타러 갔다.
어제 배를 탔을 때는 에어비앤비 트립에 늦을까봐 조마조마한 상태였던지라
제대로 배 타는 것을 즐기지 못했다.
짜오프라야 강을 건너는 시간
이번에는 그 시간동안 재밌게 즐겨보자 생각하고 배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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