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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살라 라타나코신 레스토랑에서 칵테일 한 잔아시아 여행기/태국 2022. 4. 5. 15:30728x90반응형
마지막 날 묵었던 숙소
살라 라타나코신
우리 둘은 처음부터 끝까지 왓포 주변에서만
어슬렁 거리다가 방콕 여행을 마쳤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어쩜 이렇게 숙소를 찰떡같이 왓포 주변으로 잡았을까 싶다.
우리 둘 다 왓포 부근이 마음에 쏙 들었고
여행 내내 보이는 왓 아룬과 왓 포 야경을 아직까지도 잊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이틀간 묵었던 리바아룬 호텔 바로 옆쪽 골목에 있는 호텔이다.
왓포 부근의 호텔들 중에서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다.
그래서 기분낼 겸 마지막 날 1박만 예약했다.
캐리어를 끌고 리바아룬에서 살라 라타나코신으로!
5분도 채 안걸렸던 것 같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체크인 시간 전이었다.
웰컴 드링크를 마시며 방 청소가 끝나기를 기다리던 와중...
1층 레스토랑이 눈에 띄어서 가보니
유리창 너머로 얼핏 하얀색 왓아룬이 보였다.
이끌리듯이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갔다.
유리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니 눈 앞에 왓아룬이 떠있었다.
우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야외 테이블에 자리잡고 앉았다.
우리 둘은 방콕 여행 내내 무척 잘 통했다.
우린 같은 걸 보고 같은 느낌을 받았고
또 같은 상황에서 비슷한 걸 하고싶어 했다.
당연한 소리지만
여행은 잘 맞는 사람과 함께여야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통하는 것들이 많았기에
내 즐거움도 친구의 즐거움도 배가 되었다.
기다리는 동안 칵테일 한잔씩 마시기로 했다.
하나씩 주문하고 왓 아룬을 보면서 노닥노닥 시간을 보냈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하얀 왓 아룬과 하얀 꽃들과
유리 테이블에 비친 왓 아룬 그리고 하늘.
잔잔히 흐르는 강물과 그 위를 지나다니는 배들
평화롭기 그지 없는 풍경이었다.
왓 아룬과 함께 칵테일을 마시며
앞으로 보낼 방콕에서의 하루하루를 기대해 보았다.반응형'아시아 여행기 > 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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