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방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맛나던 식당 중 하나!
전혀 아무런 기대 없이 들어갔다가
친구랑 나랑 너무 맛있게 식사하고 나왔던
'Arom D Cafe&Bistro'
전날 리바아룬에서 배터지게 맛난 조식을 먹었다.
우리 모두 흡족했던 식사였지만
멀리 여행왔으니 다른 곳에서도 먹어보고 싶은 마음에
이른 아침 일어나 거리로 나왔다.
우리는 이왕이면 태국 전통음식을 먹고 싶었다.
식당 바깥에 놓인 책자들을 보고 괜찮아 보이는 곳에 들어갔다.
막상 들어가보니 호스텔이랑 겸업하는 곳인지
여러 숙박객들이 아침을 먹고 있어서 불안감이 엄습했다.
그래도 들어왔으니 주문을 하긴 했다.
쏨땀 하나, 팟타이 하나, 망고 스티키 라이스 하나
그리고 수박 주스와 코코넛 주스를 시켰다.
쏨땀!
태국 여행 중 가장 입맛에 맞았고
맛있게 먹었던 쏨땀이었다.
신기하게 양배추 안에 쏨땀을 담아주었다.
난 지나치게 매운 쏨땀은 싫고
적당히(?) 새콤달콤한 쏨땀을 좋아한다.
내 입맛에 딱이었던 쏨땀. 친구도 좋아했다.
팟타이.
사실 팟타이는 어딜가나 비슷비슷하게 맛있었다.
불맛 주면서 화르륵 볶아내며
갖가지 재료와 설탕을 듬뿍 넣는데
맛없기가 힘든 음식이다.
여기는 커다란 새우가 올려져 있어서 특이했다.
코코넛 주스와 수박 주스!
수박 주스는 늘 먹어보던 내가 좋아하는 맛 그대로였다.
의외로 맛있었던 것이 코코넛 주스였다.
코코넛 하얀 과육이 들어가니 고소했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나온 망고 스티키 라이스!
사실 망고 스티키 라이스의 '라이스'를 보고
밥이니까 당연히 식사 개념으로 시켰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주시는거다.
알고보니 요 메뉴는 이 나라에서 디저트 개념으로 먹는거라서
우리가 음식을 다 먹으면 주실려고
계속 기다리셨던 것!
우린 그것도 모르고 왜 계속 안나오나...
같이 먹고 싶은데.. 어찌해야하나 고민했었다.
그런데 기다린 탓일까 진짜 맛있었다.
밥 위에 코코넛 크림이 얹어져 있었는데
너무 달콤하고 고소했고
망고도 어찌나 맛있던지! 완전 만족했던 메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