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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공항에서 무료셔틀과 지하철타고 기온역으로, 도미 인 하카타 기온 호텔 체크인일본 방방곡곡/규슈 2023. 1. 24. 16:23728x90반응형
후쿠오카 여행은 시작부터 스펙타클했다. 택시를 타고서 공항으로 가는데 남편이 나에게 '여권 챙겼지?'라고 말하는 순간, 뇌가 정지해버렸다.
그러게, 여권 어디다 뒀지? 설마 해외여행가는데 여권을 안챙기는 내가 그런 미친 바보는 아닐거야 싶어서 가방 속을 뒤져보았는데 아... 난 정말로 여권을 챙기지 않은 것이었다.
남편은 내가 농담하는 줄 알고, 정말 자기를 놀래키려고 쑈를 하는 줄 알고 천하태평하다가 심각해지는 내 표정을 보더니 절망에 빠졌다. 하하. 일단 남편이 먼저 공항에 가있고 나는 곧장 바로 집으로 돌아가서 여권을 챙겨서 다시 공항으로 향했다.
결국 무사히 여권을 챙겨서 공항으로 쏜살같이 이동해 비행기 탑승에 성공했다. 제주도 가는 것마냥 가까웠던 후쿠오카였는데 여권 때문에 못갈 뻔 했던 걸 생각하니 정신이 아찔했다.
우선 후쿠오카에 도착해서 우리가 할 일은 호텔에 체크인을 하며 짐을 두고 오는 것이었다. 우리의 호텔은 기온역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서, 구글 맵의 안내에 따라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다.
후쿠오카 공항 출구로 나오면 '후쿠오카 공항역'까지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탈 수 있었다. 셔틀버스를 타고 지하철역까지 이동해서 지하철을 이용했다.
우리나라 서울 지하철 공항철도 노선처럼 '공항선'을 타고서 3정거장만 가면 우리 호텔 부근인 기온역에 당도할 수 있었다. 공항과 시내의 거리가 가까워서 이동할 때 피로감이 덜했다.
우리는 후쿠오카에는 하루만 잠깐 있을 예정이어서 지하철과 관련된 패스는 따로 구입하지 않았다. 매표 기계에서 도착지 기온역을 설정하고 표를 구매한 뒤에 지하철에 올랐다. 지하철을 타고 10분 쯤 이동했을까? 기온역에 도착했다.
지하철에서 내리니 비로소 여행이 실감났다. 일본어와 한자가 뒤섞인 간판들과 낯선 풍경들에 내가 진짜 여행을 왔구나 싶었다. 기온역에서 우리가 예약해둔 호텔 '도미 인 하카타 기온(Dormy Inn Hakata Gion)'까지는 걸어서 채 5분도 걸리지 않았다. 관광 위주의 여행이라면 숙소는 교통 편리한 곳이 최고인 것 같다.
숙소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고 우리의 방에 들어갔다. 아늑한 집에 도착한 기분이었다. 캐리어를 두고 간단한 짐만 챙기고서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 짧은 후쿠오카 여행 일분 일초라도 더 즐기려면 열심히 돌아다녀야했다.반응형'일본 방방곡곡 > 규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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