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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자유여행 모모치 해변 밤산책 그리고 후쿠오카 타워 야경일본 방방곡곡/규슈 2023. 1. 25. 23:01728x90반응형

후쿠오카 여행이 처음이라면 인공해변인 모모치 해변과 후쿠오카 타워는 꼭 가보게 된다. 두 곳은 너무 유명한 관광지라서 왠지 발도장 한번은 찍어야 될 것 같은 장소들이다.
우리도 후쿠오카가 처음이었으니 당연히 가야했다. 딱히 끌리는 곳은 아니었자만 말이다. 모모치 해변으로 가는 방법은 하카타 역에서 306번 버스를 타거나 텐진역에서 302번 버스를 타는 것이다. 그밖에도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우린 그냥 택시에 올라탔다. 차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을 구경하며 편안하게 이동했다. 역시 돈을 쓰면 몸이 편해지는구나 느낀다. 흐하하.


날씨가 아주 구리구리했던 날이었다. 단 이틀동안 머무는데 이렇게 날씨가 구리구리하다니. 하지만 나쁜 날씨에도 눈앞의 풍경들이 낯설어 즐거웠다. 새로운 것들을 보고 느끼는 경험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모모치 해변에 닿기 전 먼저 이국적인 건물들이 보였다. '마리존'이라고 불리는 복합 상업시설 지구였다. 그 안에는 카페와 레스토랑, 예식장 등이 있다.
후쿠오카 시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후쿠오카 타워도 보였다. 아직 불빛이 들어오기 전, 찌뿌둥한 구름들 사이에 서있는 모습이 그리 멋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바다 위에 떠있는 섬 같던 예식장. 불이 켜지기 시작하니 아주 아름다웠다. 예식장 안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결혼식이 막 끝났는지 엄청 부산스러웠다. 후쿠오카에 살았다면 아마도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을까? 바다 위 결혼식,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만 같다.

모모치 해변은 인공해변이다. 이곳의 모래들은 후쿠오카시가 하와이에서 공수한 것들이다. 2.5km까지 이어지는 해변을 따라 걸으며 산책하기 좋았다. 특히 야경이 아름답다고 들었기 때문에 우리는 좀 더 어두워져 불빛들이 반짝일 때까지 해변에서 시간을 보냈다.
해변의 이국적인 풍경과 함께 보이는 타워가 근사했다. 타워만 멀뚱히 하늘 위로 솟아 올라있었다면 이정도로 유명한 명소가 되진 않았을 것 같다. 일본인데 동남아 휴양지에 온 것 같은 기분도 얼핏 느껴졌다.

날이 어두워지고 불빛이 반짝거리기 시작하니 해변의 모습이 더 아름다워졌다. 잔잔한 바다는 부드럽게 파도를 쳐댔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모래를 밟고 바다에 손을 넣어 보기도 하고 아름다운 불빛의 반영을 보면서 이국에서의 추억을 쌓아갔다.

새카만 밤이 되었을 때 야경의 아름다움은 절정이었다. 이 모습을 보러 모모치 해변에 오는 것이었구나. 바다 위로 반짝거리는 노르스름한 불빛이 참 아름다웠다.
멀리 후쿠오카 타워에 푸르스름한 불빛이 들어오자 우린 타워 안으로 가보기로 했다. 밖에서 볼 때 타워는 삼각 기둥 모양의 탑으로 하늘 높이 솟아 올라 있었다. 그 높이가 234m에 달한다니 후쿠오카의 랜드마트라 불릴만 하다.

후쿠오카 타워
입장료 : 성인 기준 800엔
(여권 들고가면 외국인 20% 할인)
이용시간 : 09:00~22:00
(입장마감 21:30)
주차요금 : 2시간 300엔
1층에서 매표를 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갔다. 가장 높은 전망대는 123m 높이에 있는데 올라서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꽤나 볼만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엄청나게 인상적인 야경은 아니었다. 하만 내가 찾은 이 도시의 야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면 한번쯤은 찾아와볼만한 장소라 느껴졌다. 왜 서울에서도 남산타워 한 번 가봤으면 다시는 찾지 않게되는 그런 정도랄까.
전망대에는 마치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포토존도 있었다. 사람들이 줄지어서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우리도 이왕 왔으니 반짝이는 별빛 가득한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을 하나 남겼다.
밖으로 나와서 후쿠오카 타워의 야경을 다시 한 번 눈에 담았다. 유리 패널 위로 반짝거리는 불빛들이 마치 별빛 같았다. 날이 흐려서 밤하늘에 무언가 보이질 않으니, 타워가 즐거운 눈요깃거리가 되어 주었다. 자 이제 배를 채우러 나카스 강변으로 가볼까나?반응형'일본 방방곡곡 > 규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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