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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이스탄불 여행 갈라타 타워 야경과 밤 산책지구별 여행자/튀르키예 (터키) 2023. 3. 11. 10:36728x90반응형
지난포스팅
늦은 저녁에 이스탄불 갈라타 타워 근처 호텔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갈라타 타워 호텔까지 가는 과정이 고되었던 탓에
'왜 숙소를 여기 갈라타 타워 근처에 잡았을까...'
이런 생각만 머리에 가득했었다.
그런데 호텔 안에 짐 풀고 나오니까 또 좋더라.
힘들었던 순간들은 다 지나가버렸고
이제 몸도 마음도 가벼운 상태로
갈라타 타워 주변을 맘껏 돌아다닐 수 있었다.
이스탄불에 여러날 머물렀는데도 볼 것들이 워낙 많다 보니
갈라타 타워 근처는 와보질 못했다.
이렇게 마지막 날,
근처에 머무는 덕에 탑 근처에서 밤을 불태울 수 있게 되었다.
컴컴한 밤이 되었는데도 거리는 활기가 넘쳤다.
갈라타 타워 주변 골목은 인산인해였다.
갈라타 타워 근처에는 기념품 상점들이 많았다.
이곳저곳 들어가서 물건들을 구경했다.
마그넷을 저렴하게 팔아서 몇 개 구입하기도 했다.
예쁜 전통 찻잔과 장식품, 전통의상 등
눈 돌아가는 기념품들이 천지였다.
쇼핑하기에 참 좋은 곳이었다.
여태 여행하면서 기념품들을 좀 덜샀다면
여기서 아마 폭풍 쇼핑을 했을 것 같다.
높은 건물들이 들어선 좁은 골목 끝에 갈라타 타워가 반짝였다.
건물에 매달린 아름다운 문양의 조명들이 반짝이고
가게에서 뿜어져 나온 불빛들이 거리를 밝혔다.
골목길이 아름다워서 여기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우리는 골목 끝으로 보이는 갈라타 타워에 가까이 다가갔다.
가까이서 바라보니 타워는 생각보다 더 컸다.
타워 위로 오색찬란한 불빛쇼가 시작되고 있었다.
타워 위로 붉은 튀르키예 국기가 보이기도 하고
갖가지 화려한 문양들이 펼쳐졌다.
와, 멋있어서 넋 놓고 바라 보았다.
갈라타 타워 위에 전망대가 있어서 입장료를 내고 올라가볼 수 있었다.
그런데 줄이 어마무시하게 길었다.
바로 갈 수 있었으면 올라가봤을텐데
우린 그냥 아래에서 바라보는 탑을 눈에 담고 돌아가기로 했다.
위에 올라가서 보이는 풍경도 멋있겠지만,
얼마 남지 않은 밤 줄을 서면서 기다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갈라타 타워를 구경하다가 돌아서서 언덕 아래 골목쪽으로 걸어갔다.
생각해 보니 이스탄불에 머물면서 갈라타 타워를 많이 보긴 했었다.
유람선을 타며 멀리 보이던 타워를 보기도 했고,
고등어 케밥을 사러 가는 길에 또 보기도 했다.
문득, 고등어 케밥이 생각나서
이스탄불을 떠나기 전 한 번 더 먹어볼까 하고 찾아갔다.
구글 맵을 켜고 길을 찾아갔다.
한 번 가보았다고 길이 익숙해진 탓에 마주치는 거리들이 다 반가웠다.
도착하니 역시 줄이 가득 서있던 고등어 케밥 식당,
우리도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케밥 두 개를 사서 나왔다.
고등어 케밥을 사들고서 호텔로 돌아갔다.
갈라타 타워 근처 식당에 들어가서 먹을 생각도 했는데,
너무 피곤했어서 맛났던 고등어 케밥을 먹으며
호텔에서 쉬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그래봤자 이미 늦은 시간이어서 먹고 잘 수밖에 없었다.
맛난 고등어 케밥,
이스탄불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 만찬이었다.
케밥과 콜라와 맥주.
이제 이스탄불을 떠나면 한동안 먹어보기 힘들겠지.
나중에 이 맛이 엄청 그리울 것 같다.반응형'지구별 여행자 > 튀르키예 (터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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