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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천탕이 있는 유후인 숙소, 에타비아 유후인 에키마에(Etavia Yufuin Ekimae)에서 보낸 하루
    일본 방방곡곡/규슈 2023. 3. 2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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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후인 2박 3일 여행
    첫날 묵었던 숙소 에타비아 유후인 에키마에.

    후쿠오카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유후인으로 바로 왔다. 우리가 예약해둔 숙소는 유후인 버스 정류장 그리고 기차역 바로 옆에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 숙소까지 도보로 5분도 채 안걸렸던 것 같다.


    그런데 우리가 좀 늦게 도착해서인지 체크인이 힘들었다. 체크인을 몇시즈음 한다고 미리 숙소에 연락을 했었는데, 숙소에 직원이 상주하고있지 않아서 전화해서 체크인한다고 이야기해야했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민박집 같은 분위기의 숙소였다.


    엘레베이터가 없어서 캐리어를 끌고 계단을 올라가야했다. 체크인 할 때 원활하지 않아서 기분이 좀 그랬는데 막상 방 들어와보니 너무 좋아서 기분이 싹 풀렸다.

    내가 예약한 룸은 트리플룸. 2명 잘 정도의 침대가 세 개 있었다. 완전 넓었다.


    큰 냉장고가 하나 있고 전자레인지, 요리도구들이 싹 다 갖춰져있었다. 오래 머물렀다면 요리를 해먹어도 좋을 것 같았다. 우리는 저녁에 편의점을 털어와서 넓은 테이블 위에 앉아 시간을 보냈다.


    화장실에 들어가니 세탁기도 있었다. 건조대도 있어서 빨래해도 되겠구나 싶었다. 우린 하루 머물렀으니 쓰진 않았다.


    화장실에 있는 중문을 열고 나가면 씻을 수 있는 샤워실이 나오고 다시 샤워실 문을 열고 나가면 노천탕이 나왔다. 룸에 딸린 전용 노천탕은 유후인 전망은 아니었지만 시간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뜨거운 물이나 찬 물을 조절해서 맘껏 틀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는 늦은밤 밖에 나가서 편의점에 들러 먹을 것들을 사와서 노천탕을 즐기며 먹었다.


    우리 룸에 딸린 노천탕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공용 노천탕에도 찾아갔다. 내가 묵고있었던 룸 바로 옆에 있었던 노천탕. 문 앞에 달린 팻말을 돌려놓고 들어와서 문을 잠그고 옷 갈아입고서 탕에 들어갔다.


    다음 날 새벽에 눈이 번득 떠져서 공용 노천탕에 들렀다. 해가 막 뜨려고 해서 밝은 새벽에 찾았더니 멀리 유후다케가 멋지게 보였다.


    하늘에서 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었는데 하얀 구름이 이리저리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우리 룸에 딸린 노천탕보다 공용 노천탕이 전망이 더 좋아서 오래 있었다. 공용인데도 북적이지도 않아서 하고 싶을 때 맘껏 즐겼다.

    새벽 약간 으슬거리는 찬기가 느껴지는 시간에 뜨끈한 온천물에 들어가 유후다케를 바라보니, 아 이곳이 바로 천국이구나!


    숙소에 돌아와서도 창 너머로 보이는 유후다케를 구경했다. 참 전망이 끝내주는 숙소였다. 유후인을 다시 찾게 되면 다시 묵고 싶은 숙소이다.


    짐도 맡겨 놓을 수 있어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서 유후인을 한참 돌아다니다가 예약해둔 산토우칸 료칸 예약시간에 맞춰서 짐 찾고 갔다. 벚꽃 아름답게 필적에 다시 찾아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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