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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자유여행 비엔티엔에서 루앙프라방 국내선 타고 이동하기아시아 여행기/라오스 2023. 3. 25. 21:46광고광고728x90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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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비엔티엔 공항에서 비엔티엔 도심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택시 요금을 7달러 정도 썼는데, 그리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라서 루앙프라방으로 떠나기 위해 다시 공항으로 돌아갈 때도 택시를 타려고 했다.
택시를 타려고 맘먹고 거리를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우리 앞으로 커다란 버스 하나가 지나갔다. 버스에는 'Airport'라고 적혀 있었다.
어? 저 버스 공항가는거 아닌가 싶어서 냅다 올라 탔다. 무거운 캐리어를 끙끙거리며 들어 올려 타니 모든 시선이 집중되어 민망했다.
버스를 타긴 탔는데 진짜 가는건지, 요금은 어떻게 내는 것인지 난감했다. 버스 안에 검표원처럼 보이는 여자 두분이 계셨는데, 우리가 '에어포트'라고 외치니 난감해하셨다. 뭐지, 우리 잘못탄건가? 동공지진하는 우릴 보며 사람들이 나섰다.
검표원과는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았지만, 버스 안에 있던 분들이 통역을 해줘서 소통할 수 있었다. 모두가 나서서 어떻게든 우리를 도와주고 안심시키려고 애써서 모두에게 너무 감사했다.
알고보니 이 버스는 비엔티엔 공항에서 시내로 오는 중이었다. 버스는 종점까지 갔다가 다시 공항으로 가니 그냥 버스에 타고 있으면 된다고 했다. 이제 상황이 좀 파악되어 안심하고 돈을 내려고 하니, 검표원은 종점에서 공항으로 갈 때 그 때 요금을 내면 된다면서 편히 있으라 말했다.
나중에 버스가 종점을 지나 공항으로 향할 때 표를 샀다. 만 오천낍, 우리나라 돈으로 따지면 이삼천원 정도일까나? 택시보다 싸긴 쌌다.
얼떨결에 버스를 타고 라오스 시내를 구경하게 되었다. 비록 에어컨이 나오질 않는 옛날 버스였지만 뚫린 창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좋았다. 버스는 아주 오래되어 보였는데 곳곳에 일본어가 적혀 있었다. 아마도 일본에서 태어나 이곳까지 오게된 버스가 아닐까 싶었다.
친절한 분들 덕분에 우린 편하게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비엔티엔 공항에 금방 도착했다. 국내선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딱 한대였다. 바로 우리가 탈 오후 5시 30분 발 루앙프라방행 비행기.
항상 비행기를 타기 전에 2~3시간 정도 먼저 와있는 편인데, 이 공항은 아주 작고 이용객도 별로 없어서 그럴 필요가 없었다. 시간이 남아 돌아서 공항에서 좀 오래 기다렸다.
공항에 딱 하나뿐이었던 카페에 들어가서 목을 축였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마침내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라탔다. 비엔티엔에서 루앙프라방까지는 1시간 정도 걸렸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그림 같았다. 기다랗게 이어진 강이 보이고 끝없이 펼쳐진 숲이 보였다. 두번째 여행이 새롭게 시작되는 기분이었다.
루앙프라방에 도착하니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었다. 공항은 정말 작았다. 공항에 서있는 비행기는 우리 비행기 뿐이었다.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으로 갔는데 캐리어가 금방 나왔다.
비엔티엔도 낯설었는데 루앙프라방은 더 낯설었다. 넓은 부지 위에는 오로지 공항 건물 뿐이었다. 시야를 가리는 건물이 없어 멀리 지평선이 보일 듯 했다. 땅에서부터 솟아오른 것 같은 커다란 구름도 인상적이었다.
루앙프라방 공항도 비엔티엔 공항처럼 근처에서 정찰제 택시를 탈 수 있었다. 지역마다 정해진 요금을 내면 표를 받았고 그 표로 택시를 탈 수 있었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곧장 예약해둔 숙소로 이동했다. 루앙프라방 시내와는 약간 떨어져있던 우리의 게스트하우스, 곧 있으면 도착한다니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차창너머로 낯선 풍경들이 스쳐 지나갔다. 루앙프라방에서 보내는 짧고도 긴 시간,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반응형'아시아 여행기 > 라오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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