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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산에서 벳부로, 니시테츠 리조트 인 벳부 체크인 & 로바타진 본점에서 즐긴 저녁일본 방방곡곡/규슈 2023. 4. 10. 20:07728x90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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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산 쿠사센리를 보고 우리는 벳부에 예약해 놓은 호텔, '니시테츠 리조트 인 벳부'를 찍고 달려갔다. 가는 길 날이 점점 어두워지더니만 온세상이 새카매졌다. 산 속 길을 지나갈 때는 도로에 가로등 하나 없어서 정말 컴컴했다.
창밖을 보는데 밤하늘에 별들이 무수히 많이 떠 있었다. 별빛을 막는 다른 불빛들이 없어서 그런지, 유난히도 밝게 보였다. 아소산에서는 구름들이 너무 많아서 하늘 보기가 어려웠는데 여긴 또 왜 이렇게 맑은 것일까? 하늘에서 별들이 쏟아져 내리는 것 같았다.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워서 잠시 갓길에 차를 멈춰 세우고 밖으로 나와 별들을 구경했다. 눈이 어둠에 적응할수록 별들은 더 많이 보였다. 금방이라도 별들이 내 눈위로 떨어질 것이 반짝였다. 아름다웠다.
결국 늦은 저녁에 도착해 체크인한 호텔 니시테츠 리조트 인 벳부. 좀 좁았지만 깔끔하고 있을 것 다 있는 호텔이었다. 근처에 먹을 곳이 많고 주차도 편리해서 만족스러웠다.
잘 접힌 유카타가 침대 위에 있었다. 저녁 먹고 와서 유카타 입고 온천욕을 하러 갔다. 호텔에 노천탕이 있었는데 꽤나 괜찮았다.
호텔 체크인하고 짐 풀자마자 밖으로 나왔다. 배가 너무 고파서 어디든 들어가서 와구와구 먹고 싶었다. 호텔 근처 걷다가 눈에 띄는 간판이 있어서 들어가게 된 로바타 진(Robata & Beer Pub)이라는 곳, 술이랑 안주를 파는 이자카야였다.
구석탱이에 자리를 잡았다. 온통 일본어 뿐이어서 주문하기 난감했지만 파파고를 열심히 돌려 보고 직원한테 추천 메뉴도 들어 보며 여러가지 안주거리들을 주문했다.
먼저 시원한 아사이 생맥주로 우리의 만찬을 시작했다. 모듬 꼬치 구이와 구운 오니기리를 먼저 주문했다. 종류별로 구워져 나온 맛난 꼬치와 짭쪼름하면서도 바삭한 구운 오니기리. 안주 하나당 가격이 5~6천원대로 가격이 저렴해서 여러가지 시켜 맛볼 수 있어 좋았다.
일본에 왔으니 사케도 먹어볼까 싶어 메뉴판을 보다가, 우리 자리 옆에 있는 흰 종이에 써진 한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파파고에 올려보니 사케인 듯 싶었는데, 지금 제철의 술이라고 번역이 되어 나와서 이거다 싶어 주문했다.
이름은 모르지만 번역기 보고 흰 종이를 가리키며 사케를 주문했다. 차갑게 나온 사케는 은은한 배향이 풍기면서 살짝 달큰하면서도 프레시한, 해산물과 정말 잘 어울리는 사케였다. 너무 맛있었다.
사케를 주문하고 사시미와 낫또, 오이타식 회 무침을 주문해서 먹었다. 역시, 향긋하고 차가운 사케는 해산물이랑 찰떡인 것 같다. 여기서 더 먹고 가려다가 편의점을 털어서 호텔에서도 시간을 좀 보내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게 입구에 횟감이 진열되어 있는데 하나같이 다 싱싱했다. 다음에 벳부에 오게 된다면 이곳은 꼭 다시 찾아와야지 생각했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는 편의점이랑 주류 판매점에 들러서 이것저것 샀다. 호텔로 돌아가 온천을 즐기고 방으로 돌아와서 주전부리들을 까먹으며 시간을 보낼 생각하니 룰루랄라 콧노래가 나왔다.반응형'일본 방방곡곡 > 규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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