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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맛집_수원 가보정 생갈비와 양념갈비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3. 7. 20. 11:48728x90반응형
부천에 살 때 수원에 가본적이 있는가 생각해보니 딱히 없는 것 같았다. 대학 다니면서 친구들이 수원 출신이거나 다른 대학 수원 캠퍼스에 다니는 친구들이 있기에 '수원'이라는 곳이 그나마 좀 익숙했던 것 같다. 가볼 생각은 한 번도 못했었다. 수원 화성은 예전부터 궁금해서 가보고 싶긴 했는데 왜 그리 발이 떨어지질 않았는지. 그 때는 서울 다니기도 너무 바빴던 것 같다.
그러다가 이번에 수원에 가게 되었다. 가족들과 함께 말이다.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좀 어설픈 여행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던 수원 여행.
수원에 오면 갈비를 먹어야한다고 누가 그랬던가? 아무튼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고 진짜 수원에 왔으니 갈비를 먹어봐야지 생각했다. 유명한 갈비집이 여러군데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가보정이라는 곳을 찾아갔다.
처음에 주차하고 엄청 놀랬다. 무슨 건물이 세 채나 있어? 한 채는 주차장, 다른 두 채는 식당이었다. 갈비로만 건물을 여러채 세웠으니 당연히 맛은 있겠군 싶었다.
인터넷 후기들을 뒤적여보니 한우보다는 미국산 생갈비가 가성비 낫다길래 미국산으로 주문했다. 한우 생갈비를 1인분에 10만원 돈주고 먹으려니 너무 아까웠다. 그정도 주고는 먹고 싶지가 않았지. 미국산 생갈비 2인분이랑 양념갈비 2인분을 주문했다. 그리고 물냉면, 비빔냉면이랑 공기밥도 한꺼번에 주문했다.
워, 양이 제법 많아 보였다. 양이 많아서 가격이 좀 나가는 건가? 원래 갈비 주문하면 기본 인수에 +1인분까지는 먹었던 것 같은데, 여기는 양이 많아서 네명이서 4인분 먹기도 벅찼다. 마지막에는 진짜 배가 터질 것 같아서 겨우 먹었다.
먼저 생갈비 부터 불 위에 올렸다. 화력이 좋아서 금방 익었다. 확실히 맛은 있더라. 왜 먹는지 알 것도 같았다. 나(Na)는 양념보다 생갈비가 더 취향이었는데 우(Woo)는 양념갈비가 더 입맛에 맞았다. 한가지만 먹으면 아쉬우니 다음에 오더라도 이렇게 생갈비 반 양념 반으로 주문할 것 같긴 하다.
반찬들이 진짜 많았다. 갈비가 메인인데 다른 반찬들이 너무 많아서, 그리고 맛도 다 준수해서 반찬들 먹느라 배가 이미 불러버린 기분. 잡채도 나오고 단호박, 샐러드, 호박전, 양념게장 등 많은 반찬이 나왔다. 그리고 함께 주문한 물냉면과 비빔냉면도 맛있었다. 갈비랑 같이 먹으니 찰떡 궁합.
분명 맛있게 먹었는데 완전히 다 즐기지는 못한 그런 느낌이 드는 이유는, 배가 너무 불러서 많이 먹지 못한 탓인 것 같다. 지금 같은 마음이라면 맛나게 더 많이 먹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고기 좋아하고 많이 먹는 동생이 같이 왔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아쉬웠다. 공부하느라 같이 여행 오지 못해서 안타까웠다. 얼른 자유의 몸이 되어 맛난거 많이 먹으러 다니게 되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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