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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맛집_ 이가네 옛날 불고기에서 불고기와 약수밥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3. 7. 21. 15:11728x90반응형
영덕 여행 중 들렀던 이가네 옛날 불고기.
바닷가에 오면 해산물을 먹어야 할 것만 같았는데, 왠지 고기가 땡기는 날이라서 찾아갔던 곳이다.
아주 오래된 건물 1층에 옛스런 식당이 있었다. 간판 글씨는 흐릿해져가고 있어서 잘 보이지도 않았다.
동네에 오랫동안 터잡고 있던 식당인 것 같았다. 점심시간에 찾아갔는데 자리가 넉넉해서 바로 먹을 수 있었다. 우리가 먹는 동안에도 손님들이 제법 찾아왔는데 다 동네 주민들이신 것 같았다.
불고기 화로 위에 사골 육수를 붓고 그 위에 한우를 굽는다. 약간 간이 된 한우와 그냥 먹어도 감칠맛 도는 사골육수의 콜라보, 당면과 파, 팽이버섯을 육수 안에 넣어 살짝 데치듯이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하니 맛났다.
같이 나온 찬들이 좋았다. 불고기를 상추 쌈에 마늘 쌈장 넣어서 먼저 먹었다. 원래 아는 맛있는 맛이 느껴졌다. 그리고 간장 그릇에 계란 노른자를 담아 주셨는데, 불고기를 찍어 먹으라고 하시더라. 여기에 고기를 푹 찍어서 다시마에 싸먹는 맛도 일품이었다. 그리고 깻잎 장아찌에 싸먹어도 맛있더라. 여러가지 맛으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던 불고기였다.
특히 이렇게 간장과 계란 노른자가 섞인 소스에 찍어 먹으니 스키야키를 먹는 기분도 들었다. 고소한 계란 노른자가 고기에 잔뜩 베여 들어서 맛났다. 이리 먹어도 저리 먹어도 맛나서 개눈 감추듯이 먹었다. 특히 마지막 즈음에 나온 약수로 지은 푸르스름한 밥이 참 맛있었다. 나오자 마자 다 먹어버려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그 약수 밥에 불고기 소스를 부어서 비벼 먹으면 그냥 밥도둑.
진짜 맛있게 싹 다 먹고 식당을 나왔다. 영덕에 올 때 꼭 다시 들르고 싶은 맛집이었다.반응형'우리나라 방방곡곡 > 식도락 우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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