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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자유여행기! 요르단 입국심사와 비자, 요르단 유심, 요르단 환전 그리고 요르단과 아랍 국기 이야기지구별 여행자/요르단 2023. 7. 23. 01:44728x90반응형
요르단 여행 정보가 그다지 많이 없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남기는 글.
긴 비행 끝에 드디어 암만 퀸 알리아 공항에 도착한 우리. 드디어 요르단에 도착했구나! 페트라와 와디럼 사진이 담긴 광고판을 보고 좀 실감이 났다. 곳곳에 적힌 아랍어가 눈에 들어왔고 낯선 언어가 귓가에 들려왔다. 요르단 여행 중에 써먹어 보려고 한국에서 열심히 아랍어를 공부해왔지만, 역부족이었다. 일단 아랍어를 보고 어느정도 읽을 줄은 알게 되었는데, 읽어도 뭔 뜻인지 모르니까 써먹을 길이 없었다.
요르단에 입국하려면 비자가 필요하다. 단, 요르단 패스를 구입한 사람의 경우 비자 발급비를 낼 필요가 없다. 우린 미리 한국에서 프린트 해온 요르단 패스를 보여줬고 원활하게 입국할 수 있었다. 요르단 패스 종이를 들고 줄 서서 기다리다가, 요르단 패스를 구입하지 않은 사람들을 보게 되었다. 비자 발급비를 낼 때 카드 결제가 안되고 현금만 된다고 해서 급하게 ATM 찾아가서 돈 뽑거나, 결제 할 방법이 없는 것인지 완전 당황해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요르단 패스 사길 참 잘했네. 요르단에 3일 이상 머물고 페트라에 들르게 된다면 요르단 패스는 무조건 사는 걸 추천한다.
요르단 패스 관련 정보는 아래 글 참고.요르단 10박 11일 여행 준비, 요르단 패스 구입
요르단으로 가는 비행기 티켓은 구입했으니, 비자나 렌트카, 숙소 등 여행 준비를 마저 해야했다. 이번에 할 일은 요르단 패스 구입하기. 요르단에 입국하려면 비자가 필요한데, 관광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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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심사는 간단했는데, 요르단에 왜 왔는지와 얼마동안 머무는지, 첫날은 어디서 자는지 등을 물어보았다. 여권 들이미니 한국에서 왔다는 것을 알고는 먼저 '안녕하세요' 같은 인사를 우리에게 건내기도 했고, 케이팝 좋아한다면서 싱글싱글 웃으며 친절하게 대해주어서 고마웠다. 어느 나라든 첫 인상이 오래가는데, 요르단 첫 인상은 입국 심사 때 만난 친절한 두 분 덕분에 아주 좋았어서, 그 좋은 감정이 여행 내내 쭉 갔던 것 같다.
공항을 나와서 제일 먼저 한 일은 환전이었다.
요르단 화폐 JD(요르단 디나르)는 따로 한국에서 구할 수 없다. 그래서 한국에서 달러를 들고와 요르단에서 요르단 화폐로 환전해야했다. 세계 어딜 가나 공항보다는 시내에서 환전하는 것이 더 싸겠지만, 우린 바로 사해로 가야했고 암만 공항에서 하는 것이 그렇게 막 비싼 것도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 필요한 만큼 공항에서 싹 다 환전하기로 했다.요르단 화폐에는 요르단 국왕의 얼굴이 담겨 있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렌트카 회사, 통신사 회사들이 보이는데 출구 쪽에 'Bank of Jordan' 간판이 보인다. 우리는 이곳에서 1달러당 0.708디나르로 환전했다. 총 400달러를 환전했는데 280JD를 받았다. 커미션이 3.2JD(대략 6천원?)라고 적혀있었는데 간편하게 공항에서 한 것 치고 괜찮은 가격이라 생각했다.우린 저기 Umniah 라는 통신사를 찾아갔다 보통 이 사양의 유심으로 많이들 하는 것 같았다.
우(Woo)는 e-sim을 미리 구입하고 와서 싹 이심으로 바꾸기면 하면 되었는데, 나(Na)는 이심이 안되는 핸드폰이라서 공항에서 유심을 구입해야했다. 입국 심사 하고 나오자마자 통신사들이 쫙 있는데, 우린 그 중에서도 'Umniah'라는 통신사에 들러 유심을 구입했다.
우리의 요르단 여행은 10박 11일의 여정이었는데 유심이 10일짜리라서, 나(Na)는 요르단에 도착하고 하루 지난 뒤에 유심을 갈아 끼워 넣었고 여행 마지막 날까지 아주 잘 썼다고 한다. 카톡도 잘 되고 구글맵도 잘 되고 와디럼 사막이나 간혹 안터지는 곳들이 왕왕 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잘 써서 만족스러웠다.
환전하고 유심도 사고 이제 마지막으로 렌트카 찾기만 남았다. 우리는 렌탈카스 닷컴에서 AVIS라는 업체를 통해 차를 렌트를 했다. Avis는 공항 안에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렌트카 관련한 글은 따로 썼으니 아래 링크를 참고.요르단 렌트카 여행! 요르단 렌트카 예약과 렌트카 여행 후기, 요르단 운전 유의사항과 팁
요르단 렌트카 예약 & 요금 요르단으로 떠나기 전, 인터넷으로 미리 렌트카를 예약했었다.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유명한 업체들 말고 로컬 같아 보이는 렌트카로 예약을(arena rent a car라는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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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오니 요르단 국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요르단 여행을 준비하며 요르단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아랍 국가들의 국기에 대해서도 좀 알게 되었다.
아랍 국가들의 국기들은 비슷하게 생겼는데, 오스만 제국에 대항해서 일어난 아랍 반란 때 쓰인 국기를 모티브로 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 당시 아랍 문명에 들어섰던 국가들을 상징하는 4가지 색을 담은 국기가 만들어졌는데, 웃기게도 이 국기는 아랍인이 아닌 영국인이 만든 것이었다.
중동에서의 세력을 확고히 하고 오스만 제국을 견제하고 싶었던 영국은 아랍인들의 민족주의를 고취시키며 물심양면으로 그들을 지원했다. '반란 일으키면 나라 세워줄게'가 약속의 핵심. 결국 아랍인들은 오스만 제국에서 벗어나게 되었으나, 영국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아직까지도 중동은 전세계의 화약고인 상태이다.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쪽에 영국이 있었다면, 영국은 전세계로부터 얼마나 조리돌림을 당했을까나. 역사 속에서 패자가 되어버리면 서글픈 일들 투성이라는 사실이 참 냉혹하고 서글프다.반응형'지구별 여행자 > 요르단'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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