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방곡곡/시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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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쿠 렌트카 여행, 고치에서 고토히라로 이동하기, 고치 빵집 Amerika-Do(アメリカ堂)에서 맛난 빵 쇼핑 명란바게트 맛집일본 방방곡곡/시코쿠 2025. 8. 28. 15:40
고치 가쓰라마하 공원을 돌아보고 나서 렌트카를 타고 고토히라로 이동했다. 고토히라에 료칸을 예약해두어서 서둘러서 갔다. 렌트카로 고치에서 고토히라까지 한시간 반 정도 걸리더라.바다야 안녕 🏖낯선 표지판들을 따라 떠나는 길. 가는 길 중간중간에 눈이 돌아가는 기념품 상점이나 식당들이 보이면 구경삼아 들렀다. 길 가다가 맘에 들면 멈춰서고 또 다시 떠나고, 렌트카 여행이 이래서 참 좋다.어느 가쓰오 전문 매장을 찾았다. 구경삼아 들렀는데 여기서 이것저것 잔뜩 구입하게 되었다.어느 가쓰오 전문 매장을 찾았다. 구경삼아 들렀는데 여기서 이것저것 잔뜩 구입하게 되었다.집에서 요리할 때 쓰면 좋을 것 같아서 하나 구매해왔는데, 대패도 같이 사올 걸 그랬다. 한국에서 대강 적당한 가격 대패를 사서 갈아보는데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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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쿠 고치 여행, 가쓰라하마 공원 거닐기 (사카모도 료마 동상, 와타츠미 신사, 가쓰라하마 해변)일본 방방곡곡/시코쿠 2025. 7. 13. 11:44
가쓰라마하 공원 식당가에서 시원한 조개 국물로 육수를 낸 맛난 라멘을 먹었다. 배도 부르겠다 천천히 주위 상점가를 돌아 보았다. 상점들이 다양하게 많아서 구경할 것들이 많았다. 고치에서 유명한 도사견, 가다랑어, 고래를 모티브로한 각종 문구 용품, 의류 소품 등등 구경할거리들이 많았다. 그리고 사카모토 료마 피규어! 진짜 이걸 사가는 사람이 있을까 약간 의문이 들었지만, 신기해서 찍어 두었다. 일본인들에게 사카모도 료마가 이렇게나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비극적으로 죽음을 맞이하지 않았다면 이렇게나 유명한 인물이 되었을까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지역 특산물들을 활용한 먹을거리들도 많았다. 각종 지역술과 조미료들, 이색적인 과자들이 많아서 구경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재미나게 구경하다가 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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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쿠 여행 고치 가쓰라하마 공원, 우미사치(Umisachi)에서 즐긴 라멘과 조개구이일본 방방곡곡/시코쿠 2025. 6. 19. 15:40
이날은 고치를 떠나 고토히라로 가는 날이었다. 고치를 떠나기 전에 시원한 바다를 한 번 보고 싶었다. 이른 아침에 일찍 일어나 열심히 짐을 쌌다. 창밖을 보니 하늘에 허연 구름이 꽉 끼어서 시야가 흐릿했다. 맑았으면 좋았을테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우리가 향한 곳은 태평양을 마주하고 있는 가쓰라하마 공원. 가쓰라하마 공원 주차장이 무지하게 넓었다. 이렇게 주차장을 넓게 만들 필요가 있나 의문스러웠는데 나중에 공원을 나갈 때 보니 이 넓은 주차장이 꽉 차있었다. 일본 내에서 존경받는 인물로 손꼽히는 사카모토 료마의 동상이 있어서 그런가 인기있는 명소인 것 같았다.꾸리꾸리한 날씨 때문인지 이른 시간인데도 세상이 어둑어둑했다. 우리는 먼저 배를 채우고 싶어서 해변으로 가기 전에 식당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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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쿠 고치 여행, 고치 이자카야 Aoki(あおき) 붕장어 요리와 모리아와세, 호텔 타카사고 온천일본 방방곡곡/시코쿠 2025. 6. 1. 11:38
히로메 시장에서 양껏 먹고 즐기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 배도 부르고 술도 취했겠다 즐겁게 호텔까지 걸어 갔다. 호텔로 들어가기 전 근처 편의점에 들러 주전부리들을 사가기로 했다.편의점 근처에는 호빵맨의 다양한 캐릭터 동상들이 세워져 있었다. 애니메이션 호빵맨을 만든 작가가 고치에서 태어났기에, 그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호빵맨 흔적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편의점에 들어와서 보니 산토리 위스키가 정말 쌌다. 한국에서 사면 훨씬 더 값을 줘야 하는데, 혹해가지고 작은 병 하나를 사왔다. 호텔로 돌아와서 편의점에서 사온 캔 술들을 꺼내서 마셨다. 창문 밖으로 펼쳐진 야경을 보면서 마시니 참 좋더라. 이 맛에 여행하는거지! 한 잔씩 마시고 호텔 윗층에 있는 온천을 하러 갔다. 아무도 없어서 한 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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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쿠 고치 여행, 히로메 시장에서 맛본 가츠오 타다키(가다랑어 짚불구이)와 고래고기일본 방방곡곡/시코쿠 2025. 5. 22. 18:18
드디어 고치 히로메 시장에 도착했다. 짚불에 구운 가다랑어를 맛보는 것이 우리의 첫번째 목표였다. 히로메 시장 입구 앞에는 하얀 고양이 동상이 하나 서 있었다. 노란 방울을 매달고 있는 고양이 녀석이 이 시장의 마스코트 같아 보였다. 시장 안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사람들이 더 많았다. 마치 온동네 사람들이 시장 안 먹거리 코너에 다 모여 있는 것 같았다. 자리마다 사람들이 꽉 들어서 있었고 다들 얼큰하게 취한 것 같아서 흥겹고 시끌벅적한 분위기였다.자리가 거의 없어서, 우선 자리부터 잡고 무언갈 사러 가는 것이 낫겠다 싶어서 급한대로 들고 있던 우산과 일기장을 빈 자리 위에 두었다. 한국에서처럼 이렇게 짐을 두고 가도 왠지 일본은 안전할꺼라는 믿음(?)이 있었다. 허허, 당당하게 일단 물건을 두고 먹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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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쿠 고치 렌트카 여행 고치 호텔 타카사고(Hotel Takasago), 히로메 시장 찾아가기일본 방방곡곡/시코쿠 2025. 4. 29. 14:46
온천을 하고 나서 곧장 고치에 있는 예약해둔 호텔을 목적지로 삼고 달려갔다. 고치라는 곳은 잘 알지 못하는 곳이었는데, 마쓰야마 여행을 계획하면서 어쩌다 보니 알게 되어 찾아가게 되었다. 마쓰야마에만 머물러도 되었을테지만, 렌트카 여행으로 계획을 바꾸면서 이곳저곳 돌고 싶어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고치'를 알게 되었다. 특히 우리 둘의 구미를 당기게 한 것은 짚불에 구운 가다랑어 구이였다. 진득하게 하루 머무르고 싶어 고치에 호텔을 예약했었지..가는 길에 주유소에 들러서 기름도 넣었다. 다른 나라에서 렌트카 여행을 하며 돌아다니면, 한국에서라면 아무렇지도 않을 기름 넣는 일도 살짝 긴장되는 사건이 된다. 허허허.일본의 많은 호텔들이 그렇듯, 주차 요금이 별도였다. 우리나라 같으면 당연히 투숙하면서 숙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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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쿠 렌트카 여행, 고치 여행 중 들렀던 고치 아이스 카페, 나고야 침하교(Nagoya Submersible Bridge)일본 방방곡곡/시코쿠 2025. 4. 29. 10:17
니코부치를 돌아보고 나서 고치로 가는 길에 잠깐 들러서 시간을 보냈던 카페가 있다. 고요히 흐르던 니요도 강을 바라보며 시간을 흘러 보내며 휴식을 취했던 순간, 그 기억이 지금까지도 행복한 장면으로 남아있다. 따로 검색해서 찾아간 곳은 아니었다. 여행 중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카페가 보이면 들러서 커피를 마시자고 이야기했었는데 마침 도로변에 카페 하나가 보여서 들어가게 되었다. 카페 이름은 'Kochi Ice Cafe'. 카페 앞으로 펼쳐진 산과 강의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우리나라의 지리산과 섬진강이 떠오르는 그런 풍경이었다.여행을 다니면서 새로움을 많이 느끼기도 하지만, 도리어 익숙했던 것들에 대한 여러 생각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듯 먼 나라 일본, 처음에는 이 나라의 자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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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쿠 여행 고치로 가는 길 붉은 온천물이 이색적인 천연온천 고호쿠 무사사비 온천일본 방방곡곡/시코쿠 2025. 3. 20. 21:18
니요도 블루를 보고 고치 시내로 가는 길.가다가 카페나 들러서 니요도 강을 바라보며 운치를 즐기다 가려고 했는데, 우연히 근처에 온천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번 구경이나 가볼까 해서 가던 길을 틀었다.뭔가 잔망스러워 보이는 다람쥐가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있었다. 톡 튀어나온 앞니 두개가 참 귀여웠다. 고호쿠 무사사비 온천(Gohoku Musasabi Onsen)이라는 곳이었는데, 둘 다 온천을 좋아해서 한 번 가보기로 했다. 완전 관광지 아니고서야 동네 주민들이 이용하는 것 같은 그런 온천은 처음이었다. 과연 어떨까나 두근두근. 영어 안내문이 그 어디에도 없어서 살짝 쫄았다 😅대충 보니 타투 안되고 술 취한 사람 안되고 그런 것 같았다. 우린 자유롭게 온천 다닐려고 타투 안하는 사람들인지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