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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차이브 꽃이 만발한 정원, 차이브꽃 식초 만들기일상기록/시골 촌뜨기 우나 2024. 5. 12. 18:41728x90반응형
작년 봄 즈음에 심었던 차이브.
차이브는 겨울을 넘기고 두번째 봄을 맞이했다.
훵하던 정원에 이른 봄부터
푸릇푸릇한 싹을 내밀던 차이브.
차이브가 어찌나 쑥쑥 자라던지
매번 갈 때마다 툭툭 따 먹었는데도
자라는 속도가 엄청났다.
하루는 간식으로 짜파게티를 끓여먹었는데
짜파게티 한입먹고 파김치 대용으로
눈앞의 차이브를 반찬처럼 툭툭 따먹었더니
상큼 + 매콤 + 쪽파향 은은하게 나는게
맛조합이 제법 괜찮았다 😗
그리고 언제였던가,
차이브 따다가 꽃망울이 생긴 걸 보고
우와와아! 소리 질렀다.
차이브에서 보랏빛 꽃이 핀다고 들었는데
작년에는 꽃을 보지 못했었다.
근데 보랏빛으로 변해가는 꽃망울을 보니
올해는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5월의 어느 날,
시골집 정원은
보랏빛 차이브 꽃들이 가득 피었다
💜💜💜💜
꽃들이 활짝 핀 정원!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들어오는 꽃이
바로 이 차이브 꽃이었다.
꿀벌들이 신나서 차이브 꽃들을
이리저리 옮겨 다녔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차이브 맛이 떨어진다고 들었는데
아무렴 어때, 이렇게 예쁘니
꽃이 피게 두어야지 😄
차이브 꽃으로 차이브꽃식초를 만드려고
꽃들을 여럿 따왔다.
차이브 꽃 따면서 같이 수확한 녀석들.
아스파라거스랑 루꼴라, 바질, 상추
점점 우리 식탁이 풍성해지고 있다.
따온 차이브 꽃을
식초 푼 물에 담궈서
여러번 행구고 흐르는 물에도 씻어 주었다.
씻어낸 차이브 꽃은
잘 말려 두고
식초 만들 병 소독하기!
냄비에 물을 살짝 받고
유리병을 거꾸로 놓고
물을 팔팔 끓여 소독해주고
잠깐동안 말려주기.
차곡차곡 물기 마른 꽃잎을
소독한 병에 담아주었다.
꽃잎 넣으면서 괜히 신났다.
첫날 차이브 꽃식초의 모습
아직 색이 노랗다.
며칠이 지난 차이브꽃식초.
점점 식초가 붉어지고 있다!
한 1~2주 즈음 지나서
꽃을 거르고 다른 병에 옮겨 담아서
드레싱 용도로 맛 볼 예정이다.
맛이 어떨까?
두근두근 😆반응형'일상기록 > 시골 촌뜨기 우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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