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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맛집_주봉냉면소머리국밥 한우소머리국밥, 한우소머리수육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4. 11. 13. 23:08728x90반응형
영주 여행 하다가 들린 주봉냉면 소머리국밥.
영주에서 소백산 트레킹을 하고 나서 몸이 으슬으슬 좀 추워진 기분이라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었다. 영주의 풍기 인삼이 유명해서 인삼 활용한 여러 음식들이 많았는데, 왠지 땡기지가 않아서 소머리국밥을 파는 식당이 있길래 찾아갔다.
어두컴컴한 도로 옆에 자리잡고 있던 식당. 식당 안에는 손님이 아무도 없었고 우리 뿐이어서 약간 고개를 갸우뚱 헀다. 맛없으면 어쩌지?
그도 그럴것이 식당 이름부터가 냉면과 소머리국밥이 꼴라보된 '주봉냉면소머리국밥'이라서, 뭔가 냉면이랑 소머리국밥? 둘이 안 어울리는 느낌이라 이 둘을 같이 하는 식당이 과연 맛있으려나 그런 생각도 있었다.
지금은 여름이 끝나서 냉면은 안한다고 하셨다. 어짜피 우리 둘은 냉면 먹을 생각이 없었기에 소머리국밥 둘을 주문했고, 단백질 보충을 좀 하고 싶어서 소머리수육도 작은 사이즈를 하나 주문했다.
먼저 나온 소머리 수육. 야들야들한 고기가 군침 돌았다. 꼬들꼬들하면서도 야들야들하고 냄새 없이 고소하고 쫀득거리는, 그야말로 정말 맛있는 소머리 수육이었다. 삼겹살로 한 수육보다 훨씬 더 맛있는걸?
곧이어 나온 소머리국밥. 소머리국밥에 고기가 진짜 실하게 듬뿍 들어가있었다. 국물은 냄새 하나 없이 말끔하고 또 무척 고소했다. 보통 뭐 이것저것 엄청 첨가해서 먹는데(순대국에 들깨랑 깍두기 국물, 새우젓 팡팡 넣어 먹듯이) 요건 왠지 이 담백한 맛이 너무 좋아서 암것도 안넣고 밥만 말아가지고 김치랑 같이 먹는데 꿀맛이다 꿀맛.
우왕. 다먹었다. 국물을 이렇게 싹싹 다 비우기는 오랜만인데, 너무 맛있어서 국물이며 반찬이며 다 먹었다. 수육은 배가 불러서 좀 남겨서 포장해가지고 숙소에서 막걸리랑 같이 먹었는데, 꿀맛이었다. 으흐흐. 이정도면 냉면도 엄청 맛있을 것 같아서 여기 여름에 와서 냉면도 꼭 먹어보아야겠다.반응형'우리나라 방방곡곡 > 식도락 우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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