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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거제 여행 소노캄 거제 오선뷰 클린룸에서 보낸 하루, 아름다운 수선화 꽃밭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6. 4. 14. 23:10728x90반응형
이번 봄 거제 여행에서 하루 머물렀던 숙소는 소노캄 거제였다. 원래 취사룸으로 예약했었는데 딱히 취사할 일도 없고 더 고층 룸으로 배정해주신다고 해서 클린룸으로 바꿨다.



침대와 식탁이 한 공간에 있는 구조였다. 부엌 공간에 작은 냉장고가 하나 있었고 세면대가 놓여 있었지. 오션뷰 룸이라서 그런지 창을 열면 푸르른 바다가 시원하게 보였다. 지척에 바다가 있어서 굳이 오션뷰를 해야하나 싶지만, 막상 이렇게 방 안에서 바다를 보니 마음이 상쾌해지고 눈이 맑아지는 기분이 들더라.

방 안에서 짐도 풀고 잠깐 쉬다가 밖으로 나왔다. 리조트 근처에 산책길이 잘 나있어서 설렁설렁 걷기 좋았다. 잔잔한 바다와 푸릇한 봄 기운을 느끼면서 데크길을 걸었다.

해가 저물어가고 있어서 따뜻한 햇살이 바다 위에 가득 비치고 있었다. 반짝반짝거리는 바다와 따뜻 세상. 바닷바람이 불어와 머리카락이 휘날리는 그 느낌도 좋았다.


공곶이에서 수선화를 잔뜩 보고 왔는데 리조트 정원에도 하얀 수선화들이 옹기종기 피어 있었다. 시골집에도 수선화 구근을 여럿 심어 두었는데 매년 꽃을 피워내서 얼마나 기특하던지. 올해도 구근을 좀 더 사다가 심어놔야하나 싶더라.

산책을 한바탕 마치고 밖에 나가서 먹을까 싶다가 숙소가 좋아서 바다 보면서 방 안에서 먹기로 했다. 리조트 지하에 있는 마트에 가서 먹을거리들을 사서 방으로 왔다.
시원한 막걸리랑 어묵떡볶이랑 집에서 싸온 과일들이랑 빵이랑 이것저것 다 꺼내서 맛나게 먹었다. 그리고 근처 횟집에서 물회도 시켜서 먹었지.

밤에 산책을 나갈까 싶다가 이날 너무 많이 걸었는지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잠들어 버리고 말았다. 다음날 아침, 날은 좀 흐릿했지만 은빛으로 반짝이는 바다가 아름다웠던 기억이 난다.


반짝이는 작은 별들이 쏟아진 것 같던 바다. 바다를 보면 그냥 아무것도 안해도 좋은 것 같다. 바다를 보면 뜨개질도 하고 일기도 쓰고 차도 마시고 재미나게 시간을 보내다가 체크아웃하고 나왔다. 나와서 차를 타고 떠나는 길에 소노캄 거제 뒷편에 수선화랑 무스카리가 가득 핀 들판을 만나게 되었다.
보랏빛 무스카리들이 포도송이처럼 대롱대롱 꽃잎을 매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주변에 하얗고 노랗고 싱그러운 수선화들이 가득 피어나 있었지.

수선화 가득 핀 들판을 보니 작년에 다녀왔던 몽트뢰가 떠올랐다. 즐거웠던 여행을 떠올리니 슬며시 미소가 지어졌지.
차를 잠깐 세우고서 수선화들을 한참동안 구경하다가 사진도 찍고 향기도 맡아보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차에 올랐다.반응형'우리나라 방방곡곡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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