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21년 마지막 42회 제과기능사,제빵기능사 필기시험 후기
    일상기록/우나 베이커리 2022. 1. 20. 23:16
    728x90
    반응형

    ※ 먼저 3줄 요약을 말씀드리자면

    1) 오전 제과 필기시험볼때랑 오후 제빵 필기시험볼때 내가 무슨시험을 보는지 착각 할 정도로 문제가 비슷했다. (이정도면 같은 시험이라 봐도 무관할 정도로.. 왜 나눠놨는지 모르겠다.)

    2) 공부는 수업시간에 들었던 강의 + 시험전 2일 17시간 정도 빡세게 했는데 (다시는 주말 빼앗겨가며 하기 싫어서) 과하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준비물
    - 필수준비물 : 펜, 신분증, 수험표
    - 선택준비물 : 계산기 (시험 푸는 프로그램 하단에 계산기프로그램이 있다.), 연습장 (감독관이 준다)


    1. 공부량

    1) 학원에서 주는 기본 이론책에 있는 문제 다 풀기. (5개 과목, 한 과목당 약 100문제, 총 500여문제)

    ※ 문제풀때 책에 정답 표기 안하고 따로 연습장에 정답 적고 틀린것만 다시 보는식으로 완전히 다 맞출때까지 3번까지 다시 푼문제도 있음. 3번 틀리면 그냥 답 외우다시피 보고 넘어갔음. (이건 개인별로 공부하는 스타일이니 알아서 하시면 될것 같음.)

    ※ 수업 진도를 다 나가지 않은 상태 (제과이론파트만 다 나간상태) 에서 시험치는거라 문제 풀면서 틀리는 내용 이론책에서 찾아보며 공부해 나갔다. 재료과학, 영양학, 식품위생학이나 일부 다른 내용들은 고등학교 기술가정, 생물, 화학에서 배운 내용들이 많아서 익숙하기도했다.

    2) 총 공부시간은 마침 시험일인 월요일 전주 토요일에 한국커피협회 바리스타 2급 자격증 필기시험이 있어서 금요일 저녁까진 바리스타 공부했고 11일(토) 오전 11시 바리스타 시험 보고 와서 부터 빡세게 해서 토요일 6시간, 일요일 10시간, 월요일 아침 1시간 총 17시간 했다.

    3) 그리고 이동중에 제과, 제빵 기출문제 어플 (어떤것이든 상관없다. 2011년 이전 기출만 나와있어서 2011년 4회, 3회는 풀어봤다. 이론책 공부하기전에는 9일(목)에 버스에서 풀어본 결과는 아래와 같이 불합격..

    시험 4일전 플어본 2011년 기출 60문제중 28문제 맞췄으니 46점..

    하지만 주말동안 이론책 500여문제를 풀고 나니 60점 이상은 나왔다
    - 9일(목) 48점 2011년 4회
    - 12일(일) 60점 2011년 3회
    - 13일(월) 63점 2010년 4회


    2. 시험 장소

    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지역본부

    제과필기시험 : 10시 40분
    제빵필기시험 : 14시 10분

    카카오네비 찍고 도착한 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지역본부에서 넓은 주차장과 그것을 제지하는 행위가 전혀없는 분위기에 감탄하며 편안히 조용한곳에 주차하고

    9시30분 미리도착했으니 차 앞자리 젖히고 살랑살랑 공부하다가 10시10분쯤 들어가려고 하니

    잘못찾아온 건물 주차장에서 클래식FM 들으며 여유롭게 공부하고 있었다..
    잘못찾아온 건물 "대구비즈니스센터" 옆에 작게 적혀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라는 글자에 "산업"과 "공단"만 눈에 들어왔나보다..
    옆건물로 와서 보니 딱 붙어있네 네비가 착각할정도로..
    나름 인터넷에서 필기 후기를 찾아보고 왔지만 다른건물인걸 못알아봤다. 들어가야할 건물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이렇게 "한국산업인력공단" 오른쪽편의 "대구국가자격시험장" 입구로 들어가자.

    큐넷"대구국가자격시험장" 입구로 들어가면 들어가기전에 열체크하는 공간이 있다.

    거기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공단 관련 행정쪽 문의할수있는 공간이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지하 1층이나 윗층으로 갈 수 있다. 여기서 지하 1층은 아래 사진과 같이 시험용으로도 쓰이긴 할 것 같으나 시험 대기실로 더 많이 쓰일것으로 보이는, 약 80여명은 앉아서 시험 볼 수 있을 만한 넓은 공간이 있다.

    차에서 공부하거나 근처 카페 찾아서 공부하는것보다 여기서 하는게 더 편할것 같이 보였다.

    지하 1층 대기실 입구
    지하 1층 대기실 (여기서 공부가능)

    각층 복도주변에 남,녀 화장실이 있고

    엘레베이터 타고 지상 3층으로 가면 이제 시험장이 있다.

    시험장은 시험시작 약 5~10분전 여는것같았다. 먼저 가서 기다린다고 열어주진 않으셨다. 미리 올라가서 복도에 서서 공부하시거나 계단에 앉아서 핸드폰으로 기출문제푸는사람도 종종 보였다.

    시험장이 열리면 들어가기전 오른쪽 벽에 본인 수험번호와 이름을 확인하고 앉을자리를 확인할수있다. 직관적으로 잘 적어놔서 시험 볼 정도의 판단능력이 있으신분이라면 충분히 별도의 안내 없이도 자리를 찾을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다.

    게다가 시험장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감독관이 안내를 잘 해주신다. 손소독 안내 받고 지정 자리 안내받으면 자리로 가면된다.


    3. 시험 안내 및 준비물

    지정된 자리에 앉으면 컴퓨터가 켜져있고 거기에 내 이름과 수험번호, 응시과목이 나와있다.

    ※ 참고로 다른 시험장도 그럴거라 생각되지만 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지역본부에서는 그날 그 시간 시험장에 제과, 제빵 시험보러 오는 사람들만 오는건 아니다. 약 50여명 정도 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는데 대각선 앞 컴퓨터는 고개만 들면 다 보일 정도로 잘보인다. '이걸로 컨닝할수있나?, 누가 보면 어쩌지?' 생각할 수 도 있는데 일단 시험 종류가 다른 여러사람이 한 시험장에 오기 때문에 (미용, 지게차 등등) 봐도 소용이 없고 설사 같은 시험을 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문제 번호가 다르고 내용이 다르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건 학원 선생님피셜 + 같은날 시험본 다른 학원생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문제가 겹치는것도 있고 다른것도 있었다. 문제번호까지 기억하고 있던게 아니니 문제번호 다른건 증명할수가 없었다.)

    하지만 생판 모르는 남의 답이 정답이라고 어찌 확신하겠나.. 나보다 잘 모르시는 분이 찍은 답일수도 있는데.. 아예 이런 생각을 안하고 내 시험에 집중하고 한글자라도 더 보는게 좋을것같다.

    대기중에 시험장 컴퓨터 마우스 이동은 가능하나 뭘 누르고 싶진 않았고 눌러서도 안될것 같이 보인다.

    수험생등 모두 착석 완료하면 감독관이 자리 다 다니며 신분증과 수험표를 확인하시고

    필기구, 계산기만 제외하고

    핸드폰, 연습장, 심지어 수험표까지 가방에 다 넣고 첫번째줄 앞으로 가져다 놓으라고 안내하신다. 가방이 없는 경우는 교탁위에 각 자리 번호별로 핸드폰을 넣는 주머니가 있는데 거기에 직접 핸드폰 전원 끄고 다 끼워넣으라고 안내하신다. (오후 제빵시험칠때 막판에 한 전화기가 엄청 크게 울려서 시끄러웠다. 어차피 핸드폰 못쓰니 감독관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수험생 서로에 대한 매너라 생각하고 핸드폰 전원 끄고 제출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

    수험표와 신분증은 이미 한번 다 확인을 하셨기 때문에 다시 확인 할 필요없이 모두 제출하라고 안내하셨는데 시간낭비 없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예전에 수능시험칠때 수험표 뒷편에 컨닝할 내용 적어라는 그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럴 걱정없이 깔끔한 일처리였다.)

    연습장은 시험 시작전 필요한 사람 손들라고해서 필요한 사람에 한해 약 A5정도되는 종이를 나눠주신다.

    결론적으로 시험시작시 내 자리위에 있는건

    1️⃣ 하나의 필기구
    - 나는 4색볼팬 챙겨갔다

    2️⃣ 계산기
    - 계산기는 수험표 안내사항에 있는 정해진 규격의 계산기를 챙겨와야한다. (공학용 계산기중에 공식 저장해두고 뭐 이러저러한 기능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것같았다.) 나는 특별할것없는 다이소에서 구매한 기본적인 계산기를 챙겨갔다

    - 시험 화면 하단에 보면 계산기라는 링크가 있고 그걸 클릭하면 계산기를 사용 할 수 있다. 마우스나 자판으로 숫자 입력이 가능하기에 간단한 계산도 가능하나 그래도 실물 계산기로 푸는게 더 좋았다.


    3️⃣ 지급받은 A5크기의 종이

    이렇게 총 3가지만 자리위에 있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수험표, 신분증, 필통, 핸드폰, 시계 없다. 위 세가지만 있고 컴퓨터만 있었다. 더 필요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4. 시험 내용 및 난이도

    개인적으로는 제과가 조금 더 어려운 느낌을 받았고 제과시험을 치는동안 내가 제과를 치는지 제빵을 치는지 모를정도였다

    이게 무슨말이냐 하면

    제과든 제빵이든 총 4가지 과목을 적정한 비율로 시험을 내는듯하다

    1. 제조이론
    2. 재료과학
    3. 영양학
    4. 식품위생학

    여기서 제과시험일땐 1번 제조이론만 제과이론에 치중된문제를 내는데 전체 60문제중 1/4이면 약 15문제중 10문제정도는 제과이론이고 5문제정도는 제빵이론과 섞인 기본적인 문제로 분배하는것 같았다.

    (위의 글에 있는 앱으로 푼 2011년 기출문제 점수 스크린샷을 보면 제조이론 20문제, 재료과학 10문제, 영양학 20문제, 식품위생학 10문제 분배 되어 있는데 이건 시험에 따라 다른듯하다.)

    마찬가지로 제빵시험일경우엔 이 반대로 10문제정도는 제빵이론이고 5문제정도는 제과이론과 섞인 기본적인 문제로 분배할것으로 생각되지만

    이건 선생님이 말씀해주시거나 시험출제 기준에 있는 내용이 아니라 내가 시험 다 치고 나서 '내가 만약 출제위원이라면 어떻게 분배해서 낼까' 상식선으로 생각한 문제 분배 기준이고

    실제로 시험칠때 나의 느낌을 그대로 이야기하자면 오전 제과시험은 제과 비중이 살짝 높은 느낌이었고, 오후 제빵시험칠때는 오히려 제과비중이 살짝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감 느낌으로는 제과이론 10문제 제빵이론 5문제일정도로)

    문제은행에서 인공지능이 골라서 문제를 내는지 출제위원이 골라서 문제를 내는지는 모르겠으나 체감 느낌은 두 시험의 차이를 거의 못느꼈다.

    결론적으로는 제조이론을 버리고 재료과학, 영양학, 식품위생학만 제대로 공부해도 합격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위생학, 영양학 관련 전공자들은 제과, 제빵은 문외한인 상태로 대학 다니면서 방학때 그냥 기출문제 몇회 풀어보고 필기시험 쳐도 합격하겠다 생각했다.)


    5. 시험 풀이 (컴퓨터 이용)

    시험 시작후 약 5-10분간 시험 안내 및 컴퓨터로 시험보는 방법에 대한 튜토리얼이 진행되었고 시험은 시작되었다.

    ※ 참고로 큐넷 홈페이지 첫화면 우측 하단에 [CBT체험하기] 를 클릭해서 들어간 링크에서 [기능사/기능장 CBT체험하기]를 클릭하면 시험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실제 시험을 치뤄보고 나서야 이런 체험링크가 있다는걸 알았는데 미리 알았으면 시험칠때 도움이 되었겠다 싶을 정도로 실제시험과 똑같았다.

    컴퓨터로 바로 정답 입력이 되고 애매한 문제는 연습장에 표기한후에 다시 시험번호만 클릭해도 해당 문제로 돌아가기 때문에 문제 확인 및 수정이 매우 용이했다. 2일전 한국커피협회 바리스타 2급 필기 (90년대 컴퓨터용 사인펜, 답안지 사용) 와는 아주 다른 합리적인 시스템이었다.

    문제 푸는동안 몇분 남았는지 몇문제 덜풀었는지도 나오고 교탁위에 시계가 크게 있어서 편안하게 시간확인 가능했다.

    먼저 준비물에도 말했지만 계산기 기능도 있긴하나 이건 실물 계산기가 편했고 (이건 개인차 있을듯하다.)

    실제 문제 푸는시간은 약 15분이면 다 풀정도지만 애매한문제 다시보고 하다보니 40분정도 흘렀고 여유롭게 애매한 문제 확인 다 하고, 마지막으로 혹시라도 "옳은", "옳지 않은" 글씨 잘못 보고 답안 선택한건 없는지 한번 더 체크하고 문제 시험 종료 클릭을 하니

    바로 점수가 뜨면서 합격, 불합격을 알수가 있었다.

    점수확인하고 앞쪽에 둔 개인소지품을 챙겨서 나오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다시 공부 안해도된다는 사실이 가장 기뻤다.

    예전에 학생때 출국 비행기에서 직업란에 "학생"이라고 적으면서 '학생이 무슨 직업인가..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가치창출을 해야 직업이지..' 라고 생각했던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토요일 바리스타, 월요일 제과, 제빵 시험 한번에 치루다보니 중간,기말고사 시험보는 느낌도 났고, '전업학생이라는 직업이 참 공부하기 좋은 직업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확실히 학생은 학업(學業)을 과업으로 하는 직업(職業)이 맞나보다.

    집안일을 하거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공부하는게 왠만한 의지가 없는 한 하기가 힘들다는걸 다시 한번 알게 됐고, 공부할시기에 공부할수있는 학생을 지나 사회생활도 했지만 이렇게 다시 공부할 기회가 생긴 상황에 감사하며 실기시험까지 힘내서 집안일, 공부 병행 잘 해봐야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