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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커피협회(KCA) 바리스타 2급 자격시험 필기, 실기 합격 후기 - [필기시험]
    일상기록/우나 베이커리 2022. 2. 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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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리스타 필기 떨어지면 바보?

    한국커피협회 바리스타 2급 필기 문제집 여기에 있는 문제중에서 문제은행식으로 나온다. 3번 이상 틀린문제 포스트잇으로 체크해두고 시험직전에 다시한번 봤다.

    너무 힘주고 했던것 같다. 저 문제집에 있는 4개 파트 총 500여개의 문제를 풀다보니 생소한 개념도 많고 틀리게 되는 문제가 많아서 계속 다시 풀다보니 8시간이나 공부해버렸다. 만약 시험 준비하실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편한 마음으로 문제보고 답 보고 이런식으로 가볍게 보고 시험에 임해도 50문제 중 30문제 이상 맞춰서 60점 커트라인은 넘길 수 있을듯하다.

    바리스타 필기 시험 난이도를 유튜브나 블로그 글을 통해 알아본 바로는 바보가 아니면 합격할 것 같다는 결론을 냈었던 상황에 막상 문제집을 풀어보니 계속 틀리고 있어 바보되기 싫어서 악에 받쳐 쓸데없이 더 열심히 공부했던것같다. 당시에 토요일 바리스타 시험이었고 2일 뒤인 월요일에 제과, 제빵 필기시험이었는데 제과, 제빵시험에 좀 더 힘을 줬어야 했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무튼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도 않고 그렇게 어렵지도 않은 정도의 난이도를 가진 바리스타 필기시험은 다음과 같은 정도의 비율로 나온다고 보면 될것같다. (주워들은 내용이지만 어느정도 신빙성있는 내용이고 시험 치뤄본 입장에서 봐도 비슷한 비율로 나왔던것 같았다. 파트제목은 문제집에 나온 그대로이다.)

    파트 1. 커피학 개론
    - 약 25문제 나옴 (그 중 21-23문제는 문제집 그대로 나오고 2 ~ 3문제 정도 다르게 나오거나 새로 나온다)

    파트 2. 커피 로스팅과 향미 평가
    - 약 12문제 그대로 나옴

    파트 3. 커피 추출
    - 약 12문제 그대로 나옴

    파트 4. (사)한국커피협회 자격시험
    - 약 1 ~ 2문제 그대로 나옴

    여기서 파트 2, 3 커피 로스팅, 향미, 추출 관련한 내용은 다른 파트에 비해 비교적 전문적인 내용이기도하고, 요즘 커피 관련 기관도 많고 전문가들도 많다 보니 문제은행으로 수차례 검증된 문제가 아닌 바꾼 문제를 냈을때 이견이 생길 수 있어서 굳이 잡음이 나올 수 있는 파트 2, 3의 문제를 건드리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대로 낸다는게 문제와 답의 내용을 그대로 낸다는거지 답의 4지선다 번호까지 똑같이 내는건 아니다. (어떤 아주머니가 문제집과 똑같이 나온다는 말은 곧이곧대로 듣고는 문제내용과 답의 번호만 외우고 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노파심에 적었다.)

    ※ 시험 접수 관련
    1) 시험접수는 한국바리스타협회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며 접수일자가 수도권, 비수도권 상이하니 접수날짜와 시간 확실히 체크후 접수해야한다.

    2) 시험접수는 생각보다 빨리 마감된다. 수강신청, 티켓팅만큼 경쟁률이 있는 편이니 접수시간전 와이파이든 모바일네트워크든 잘 되는 환경에서 준비하고 있자.

    3) 접수하기전 증명사진 그림파일로 저장해두어야한다.
    - 컴퓨터로 접수신청하실거면 컴퓨터에, 모바일로 접수신청하실거면 핸드폰에 저장되어있어야함.
    (내 경우 접수시간이 훈련기관 가는 시간대였고 당시 운전중이라 신호 멈췄을때 틈틈이 모바일로 접수신청하는 상황이었는데 증명사진 제출하라는 안내에 급하게 운전면허증에 있는 사진을 핸드폰 카메라로 찍고 사이즈 조절해서 제출했었다. 시험칠때 보다 더 급박했던 순간이었다.)

    운전면허증에 붙은 사진을 폰카로 찍어 제출한 그 수험표.


    시험 당일 여유있게 대구지역의 고사장인 대구보건대학으로 향했다.

    주차장은 지역 테마마크정도로 컸고, 건물은 지역 아트센터만큼 크고 멋졌다. 편안하게 주차하고 차에서 공부하다가 20분정도 남겨두고 고사장으로 향했다.

    삐까번쩍한 건물내부. 청렴을 강조하던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후즐근한 건물과는 매우 달랐다. 열체크를 하고 안내에 따라 엘레베이터를 타고 고사장으로 올라갔다.

    생각보다 시험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이 사람들의 시험 접수료인 33,000원이 조금씩 모여서 여기 건물 대리석 몇개 정도는 붙여주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고사장으로 올랐다.

    고사장 앞에는 자리배치도가 있다 본인 수험번호에 맞는 해당 위치 파악후 들어가면 된다.
    본인 자리에가면 수험번호, 이름, 생년월일이 적혀있다. 고등학생때 생각이 났다.

    먼저 도착한 고사장에서 마지막까지 틀린 문제들 다시한번 체크하고 있다 보니 감독관분이 오셔서 수험표랑 신분증확인하고 시험안내를 하셨다.

    수험표, 필기구, 신분증을 제외한 나머지 물건은 다 가방에 넣고 답안작성용 OMR카드를 나눠주셨다.
    수험번호와 개인정보들을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체크하고 (혹시나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를 둘다 챙겨갔는데 막상 가서 보니 안챙겨오신분에게는 빌려주기도 하셨다.)

    시험문제지를 나눠주고 시험은 시작되었다.

    애매한문제 몇번 다시 돌려 보고

    언제적 OMR카드냐.. 놀라운 마음과 함께 답안 체크하고

    어차피 문제은행식인데 뭐가 그리 대외비이길래 시험문제지 가져가면 안된다고 몇번씩 신신당부하시는 감독관분의 말씀을 들으며

    수험표 뒷면에 답안체크용으로 문제번호-답 을 줄줄이 적어나가다 보니 수능칠때 생각이 많이 났다.

    수험표 뒷면에 문제번호-답을 줄줄히 적어뒀다. 시험종료후 한국커피협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정답을 보고 점수를 매겨보니 다행히 43문제맞춰서 86점.. 와이프가 홈페이지에 올라온 정답보고 매겨줬다.
    시험종료 1-2시간후에 한국커피협회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정답

    합격이라 다행.. 바보가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점심식사 맛있게 하고 제과, 제빵 시험 준비해야지 했지만 생각만큼 안됐다.

    그날 밤, 와이프와 밤나들이 갔다가 사온 편의점 맥주와 함께 나는솔로 4기 정주행 해버리며 밤을 지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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