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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커피협회(KCA) 바리스타 2급 자격시험 필기, 실기 합격 후기 - [실기시험]
    일상기록/우나 베이커리 2022. 2. 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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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훈련과정을 마친지 2달여가 지난 상태라 기계 만져본 감이 거의 없어서 걱정이 많이 되었다.

    그 중에서 거품내는게 가장 큰 걱정이었다.

    교육 받으면서 동영상 찍어놓은걸 스크린쉐어를 활용해 큰 티비화면으로 연결시킨후 예전에 했던 동작들을 어찌어찌 따라하며 리마인드 하다보니 어느정도 기억은 났지만

    이놈의 거품은 안해본지 오래되니 혹시나 하는 걱정이 매우 컸다

    진짜 근처 카페에 가서 여러잔 시키고 양해구하고 카푸치노 거품 한번만 내려보면 안되겠냐 물어보고싶었지만.. 그럴정도의 열정은 없었나보다. 그냥 시험을 치러 갔다.

    정확한 시험시간은 시험접수후에 고사장에서 조율후 수험표 뽑을수있는 시점 즈음에 알게된다. 시험치는 날은 하루종일 스케쥴을 일단 비워두고 접수한후에 수험표 나올때 정확한 시간을 알고 계획하면 될듯하다. 대기부터 시험까지 1시간정도 보면될듯하다. 나는 12시 30분에 고사장에서 나왔다.


    시험 준비물은 남자의 경우

    1. 하얀 와이셔츠 (단추 흰색)

    2. 검은색 정장구두 (갈색 구두 안되냐고 전화문의도 했으나 규정은 검은구두라고 하셔서 그냥 싼걸로 구매했음)

    3. 검은 정장바지

    4. 바리스타용 앞치마

    5. 검은양말

    6. 하얀 행주 5개

    7. 자주색 린넨 1개


    넥타이는 없어도 됐고 머리는 단정하게 하고 장신구는 없어야한다고 한다.

    실기시험 접수비가 55,000원이니 아까워서라도 복장불량으로 태도불량점수로 감점당하기 싫어서 잘 챙겨 입고 갔다. 가보니 다들 잘 챙겨입고 오셨더라.

    시험장은 대구 시내에 위치한 대구커피학원이라는 곳이었다

    내가 다닌 훈련기관도 시험장이 될수있었지만 이번회차에는 안된듯하다. 훈련받았던 교육기관에서 시험보면 좋았겠지만 대구커피학원도 시설이 좋은편이라 큰 불편함은 없었다.

    시험장에 가면 안내요원 한분이 먼저 열체크하고 신분증 확인후 몇가지 안내사항 말씀해주시며 몇가지 서명을 하라고 종이를 주신다. 읽어보고 서명후 대기실에서 정장구두 갈아신고 앞치마 매고 기다리고 있으면 곧 안내하시는 분이 이름을 부른다.

    실기시험 치루는곳 밖 복도에 의자가 2개 위치해 있는데 그곳에 앉으라고 하시며 5개의 행주중 3개를 적셔오라고 하신다. 이때 소변을 보든 볼일을 같이 보면 될것같았다.

    먼저 시험보시는 분이 시험 종료하고 나오시면 실기시험장으로 들어가면 된다.

    들어갈때 내가 1번인지 2번인지 안내해주시고 거기에 따라 기계앞에 서고 감독관 위치를 확인한다.

    감독관분들은 매우 친절했다. 기계만지기 전에 혹시라도 해당기계 처음 보는건지 작동법은 아는지 여쭤보셨고 다행히 내가 훈련기관에서 사용했던 기계와 동일한 기계여서 작동법 안다고 말씀드리며 시험은 시작되었다.

    다음은 집에서 연습할때 동영상보며 연습하고 마음속으로 상기하면서 삼성노트에 적어두었던 내용들이다.

    5분 준비과정 정리본
    10분 사연과정 정리본

    빨간색 글씨는 내가 다시 기억해내는중 틀리거나 기억못했던 부분이다.
    급하게 적고 기억해내다보니 오타도 중간중간있고 말이 안되는 부분도 있지만 내 경우에는 이렇게라도 다시 생각해본게 도움이 좀 되었다.

    실기시험을 다 치루고 인사드리고 나왔다.

    다행히 가장 걱정했던 거품은 잘 나왔다. 원래 하던것보다 공기를 많이 자주 넣어주고 교반도 오래 시켜주니 어찌어찌 거품이 만들어지긴 했다.

    실기 시험중 실수했던 부분을 정리해보면

    1. 잔데우기 물 따를때 살짝 넘침
    2. 에스프레소 4잔 할때 먼저 잔받침 준비안하고 포터필터에 커피 장착후에 내리기전에 잔받침 준비함
    3. 에스프레소 한잔은 약 27미리정도 (너무일찍빼서 조금더 담을까하다 말았음) 두번째잔은 35미리정도됐음
    4. 카푸치노 마지막에 서빙할때 한잔은 살짝 흘림

    조그만 실수들은 있었지만 떨어질 것 같진 않았다.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 불안함이 있었지만.. 다행히 다음주 일요일 아침 9시에 합격문자를 받았다.

    불안함을 뚫고 아침을 밝힌 합격문자

    다음달 즈음에 고사장에 가서 자격증을 수령하면된다. 이게 뭐라고 나름 신경쓰고 시간 쏟고 돈 쏟아가며 준비했는데 결과물이 잘 나와서 참 다행이었다.

    별거 아닌것 같은 바리스타 자격증도 해보면 별거였다. 아무것도 안하면서 '해봐야 뭘해' 하며 뒤로 빠져있기보다는 뭐라도 하며 나아갈 길을 찾는게 훨씬 나은것 같다.

    이 글이 바리스타 수업 들으려고 하시거나 시험 준비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빌고 조금이라도 좋은 기운 얻으셨길 빈다.

    합격! 합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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