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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첫 당근케이크, 어라 성공적이네?!
    일상기록/우나 베이커리 2022. 2. 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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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근케이크 첫번째 시도


    예전부터 아내가 만들어보자고 노래불렀던게 있다. 바로 당근케이크.

    뭔가 우리집 대대로 내려갈 우리 둘의 입맛에만큼은 꼭 맞는 당근케이크 레시피를 만들어 보고 싶대나..

     

    제과제빵 훈련기간도 끝났겠다.. 나 나름대로는 졸업작품? 느낌으로 인터넷 레시피들 vs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적당히 타협해서 아래와 같이 계량했다.

     

    ■ 재료

    반죽재료
    계란 68g
    설탕 91g
    식용유 94g
    당근 180g
    피칸 17cm타르트팬에 가득채울정도 양
    박력분 180g
    계피가루 3g
    베이킹파우더 4g

    아이싱
    버터 65g
    크림치즈 130g
    슈가파우더 137g
    + 마무리 당근 약 30g (위에 뿌리는용)



    ■ 전처리

    • 당근

    작은크기의 당근 1개

    채칼로 썰어주고 (우리는 조금 씹히는감이 많았으면 해서 당근라페할정도로 적당히 얇고 씹을만한크기로 만들었다.) → 행주 혹은 키친타월에 덮어둔다. (물기가 충분히 빠져야 최종적으로 케이크 만들었을때 공극이 적어진다.)

    • 피칸

    지름 17cm 타르트팬에 피칸를 씹기 좋을정도로 부숴트려놓았다.

    17cm 타르트팬에 피칸 가득채워서 오븐 170도에 10분 돌리고 실온에 둔다. (우리는 견과류를 좋아해서 이정도 넣으니 한입당 한,두개씩 씹히는게 딱 좋았다.)



    ■ 순서

    • 케이크 시트 만들기

    1. 계란(전란)을 풀어준다. (여기에 다 혼합할거니 가능한한 큰그릇으로 시작한다.)

    계란에 식용유 조금씩 넣어주며 풀어줬다.

    2. 식용유 2~3번 나누어서 넣어주면서 거품기로 계란과 잘 혼합시켜준다.

    3. 설탕 2~3번 나누어 거품기로 풀어주고 (크림화 70%정도 반죽을 손가락으로 만졌을때 설탕입자가 맛소금정도 느껴질정도로 섞어줬다.) (원래는 완전히 녹혀야할것같았지만 귀찮아서 이정도로만 했다.)

    4. 물기 빠진 당근을 넣어서 섞어준다.

    5. 박력분 가루 체질해주고 + 계피가루 + 베이킹파우더 넣어준다.

    6. 체질한 가루들을 당근까지 혼합된 반죽재료에 한번에 다 넣고 거품기로 섞는다.

    가루를 거품기로 혼합하면서 알뜰주걱으로 스탠볼 긁어주며 정리해주었다.
    피칸 넣기전 반죽상태

    7. 가루 덩어리 안보일정도로 혼합되면 실온에 식혀놓은 피칸 전량 넣고 혼합해준다.

    8. 파운드틀 안쪽에 유산지(종이호일) 잘라서 끼워넣어주고 (끼워넣을때 틀안쪽에 반죽을 풀처럼 살짝 발라서 끝부분이 안뜯기로록 한다.)

    팬닝한 반죽
    파운드틀에 딱 맞게 들어갔다.

    9. 반죽 다 넣어준다 (귀찮아서 상부 알뜰주걱으로 U자는 안만들어주고 그냥 바닥에 탕탕 치고 오븐에 넣었다.)

    10. 우리집 이사온지 3년만에 작동여부를 알게된 가스렌지와 함께 설치되어있는 광파오븐은 온도가 약간 약한편이라 180도에 42분 구워주었다. (이쯤 구우니 나무젓가락으로 찔러보니 반죽 묻어나오지 않았다.)

    온도는 약간 약한편이지만 아주 잘 작동되었다.
    구운지 20분 경과
    다익은 케이크. 적당히 갈라져서 더 맛나보였다.

    11. 한김 식혀주고 바닥에 수평한 방향으로 3등분 해주고 더 식혀준다.

    한김 식혀주는중
    3등분 해주었다.
    당근과 피칸이 씹음직한 크기로 먹음직스럽게 분배 되어있었다.

      • 아이싱 만들기 (오븐에 굽는동안 만들어줬다.)

    1) 버터 중탕으로 살짝 녹힌후 포마드화 (노란물 살짝 나올때 중탕물에서 내려서 손거품기로 완전히 혼합하며 섞어준다.)

    2) 크림치즈 - 살짝 실온에 뒀다가 버터 다 녹으면 같이 거품기로 혼합해서 녹여준다.

    3) 슈가파우더 2~3회 나눠서 넣어주며 반죽기 고속으로 크리미하고 밝은 미색될때가지 아이싱만든다.  

    12. 완성된 아이싱을 3등분으로 잘라놓은 케이크시트에 차례 차례 바르고 최상단에는 전체적으로 아이싱바른다.

    아이싱 바르고 통에 넣어서 냉장보관해두었다.

    13. 통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뒀다 (밤 11시)

    14. 다음날 아침 와이프가 뭔가 허전하다고해서 당근 채썬거 조금 더 잘게 썰어서 물기제거후 작은 후라이팬에 약간 타듯히 복아주고 식힌후 상부에 뿌려주니 모양이 꽤 예뻐졌다.

    아침에 볶아서 무심하게 뿌려놓은 태운듯한 당근이 그럴싸해 보이는 우리의 첫번째 당근케이크
    본의아니게 아이싱이 흘러내렸는데 의도한듯이 맛나보였다.
    핀란드에서 산 무민 그릇에 잘 어울렸다.
    조감도
    좌측면도
    단면 잘라보았다.
    단면도
    적당히 씹히는 피칸과 당근의 식감이 좋았다

    첫번째 시도치고는 먹을만했다. 서로의 니즈를 정확히 알고 그것을 반영하다보니 우리입맛에만큼은 잘 맞았던듯하다.

    채소에 견과류까지 있으니 아침식사대용으로 참 좋았다. 커피와 함께 한두조각만 먹어도 배가 든든한데 너무 달지도 않은게 딱 좋았다.

    다만 다음엔 층층이 있는 아이싱을 좀더 두텁고 일정한 두께로 발라달라고한 아내의 요청사항이 있었다. 다음 시도에 좀더 유념해서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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