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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여행 이국적인 사계해안에서 뿔소라구이와 산책
    우리나라 방방곡곡/제주도 2022. 2. 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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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해안,

    제주 여행 중 꼭 찾고 싶었던 곳인데 점심으로 들렀던 식당 바로 앞이 사계해변이라서 어부지리로 들르게 되었다. 식당에 차를 세워두고서 잠깐 해변으로 걸어 왔다. 하늘은 푸르딩딩한데 바람이 무척 거센 날이었다.


    사계해안의 매력은 이 독특한 암석들 같다. 오랫동안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듯한 딱딱하고 울퉁불퉁한 암석들 사이사이를 지나다녔다. 동그란 구멍 안에는 바닷물이 고여 있기도 했다. 멀리 붉은 등대가 그림처럼 보였다.


    해안가를 거닐고 있는데 한쪽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궁금해서 다가가보니 제주 할머님들께서 뿔소라 회와 구이를 팔고 계셨다.

    우리 둘 다 뿔소라를 좋아했던터라 주저 없이 주문을 했다. 뿔소라 4마리에 만원, 우리는 장작불 구이로 먹기로 했다. 근처 화로에서 직접 뿔소라들을 구운 뒤에 먹기 좋게 썰어 주셨다.


    구워진 뿔소라 4마리는 생각보다 양이 적었지만, 이렇게 좋은 풍경을 앞에 두고 무언가를 먹을 수 있으니 감지덕지였다. 앞에 모래 암석과 형제섬을 두고 맛나게 소라 구이를 먹었다.


    소라구이를 맛있게 먹고 나서 다시 사계해안을 걸었다. 울퉁불퉁한 바위 위를 오르고 내려가며 절벽 끝에 다가섰다. 파도가 쉴틈없이 쳐대는 바위 근처에는 연둣빛 해초가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바다 둥둥 뜬것처럼 보이는 빨간 등대와 형제섬이 한눈에 보였다. 아주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멀리 보이는 작고 큰 두개의 섬이 형제처럼 붙어있어서 형제섬인가 보다.


    켜켜히 쌓여있는 돌들을 따라 가다 보니 해수욕장이 나왔다. 잔잔한 모래알들이 깔려 있는 저 해수욕장이 아마도 사계 해수욕장인가 보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멀리서 파도치는 바다와 몽실몽실 구름들이 떠다니는 하늘을 보다가 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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