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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여행 보랏빛으로 물든 부산 라벤더팜에서
    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2. 6. 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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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자고있는 날 깨우며 남편이 부산에 보랏빛 라벤다가 예쁘게 피었다고 하며 가보자고 이야기했다. 라벤다 꽃을 이야기하니 내 눈이 슬그머니 떠졌다가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이야기하니 눈이 똥그래졌다고 했다. 하하. 그렇게 기장을 찾았는데 들어서는 입구부터 너무 차가 막혀서 기장 아울렛에 잠깐 들렀다가 느즈막히 다시 라벤더 팜을 찾았다. 5시 즈음 넘어서 가니 사람들이 별로 없어 한적해서 좋았다. 

     

    입장료 비슷한 개념으로 들어가기 전에 성인 기준 7천원 결제를 하고 영수증을 들고 안으로 들어가면 라벤더가 함유된 스프레이를 하나씩 주신다. 아직 농장 입구쪽은 라벤더가 많이 피어있지는 않았지만 줄줄이 선 나무와 산의 풍경들이 보기 좋았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라벤더가 꽤 많이 피어 있었다. 라벤다마다 피어나는 시기가 제각각인가 보다. 6월 초에 방문했지만 라벤더 꽃을 충분히 구경할 수 있었다. 안쪽은 온통 보랏빛 투성이인 세상! 내가 기대하던 라벤더 꽃밭이였다. 라벤다의 고운 향기가 코끝을 찔렀다.

    곳곳에 보라색 조형물과 조각상들이 놓여 있었다. 돌아다니며 신나게 사진들을 찍었다. 언젠가 한 번 여름을 맞은 북해도에 놀러가 라벤다 꽃밭을 구경하고 싶었다. 코로나 때문에 그럴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가까운 부산에 와서 보랏빛 꽃밭을 보게 되어 참 좋았다.

     

    라벤더 농장에 왔으니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먹어야지! 라벤더 꽃밭 옆 보라색 트럭 안에서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었다. 보랏빛을 띄는 라벤다 아이스크림, 남편과 나랑 둘이서 하나를 냠냠 나누어 먹었다.

    라벤더 향이 은은하게 나는 아이스크림. 맛있었다. 고소한 아이스크림 맛있어서 후루룹 금방 다 먹었다. 콘까지 싹싹 다 씹어 먹고서 다시 라벤더 꽃밭을 둘러보았다. 문 닫을 때가 되었는지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서 라벤더 꽃밭은 한산했다.

    라벤더 꽃밭을 한참 구경하다가 언덕 위에 있는 온실 안으로 들어갔다. 온실 안에도 예쁜 꽃들이 피어 있었고 귤 같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내가 집에서 키우고 있는 오렌지 자스민 나무도 있었는데 집에 있는 녀석과는 다르게 이곳 나무들은 아주 크고 튼실했다.

    온실도 돌아보고 라벤다 꽃밭을 다시 한 번 더 돌아보았다. 몇 주가 더 지나면 라벤다 꽃들이 전부 만개해서 더 보기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어디든 보기 좋으면 사람들도 넘쳐나니 지금 이렇게 한산할 때 찾아와서 더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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