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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수련이 활짝 핀 월영교와 안동민속촌
    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2. 6. 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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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 낙강 물길공원에 들렀다가 바로 옆인 월영교로 넘어왔다.

    얼마 전 벚꽃이 화르륵 피어났을 때 이곳 월영교를 찾았었다.

    그 때는 컴컴해지는 밤까지 머물다가 갔었는데

    이번에는 낮 풍경을 보며 설렁설렁 걷고 싶어서 월영교에 왔다.

    푸르른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기다란 다리 위를 건너가면 가운데 '월영정(月映亭)'이 나온다.

    월영교에서는 두가지 종류의 보트를 탈 수 이다.

    하나는 파라솔이 쳐져 있는 여러명이 탈 수 있는 꽤나 큰 보트인데

    월영교 들어서는 입구 쪽에 있다.

    하나는 달 모양으로 생긴 '문보트'인데 월영교를 건너가야 탈 수 있다.

    예전에 월영교를 찾았을 때 문보트는 없었는데

    요새 이 문보트가 월영교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것 같다.

     

    월영정 안에 들어가서 바라보는 푸르른 낙동강!

    산뜻한 강바람이 불어와 시원했다.

    한여름에도 이 월영정 안에 있으면 더위를 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낮인데도 강 위로 문보트들이 둥둥 떠다녔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벚꽃이 가득하던 이 길,

    이제는 푸르른 나뭇잎들이 잔뜩 돋아났다.

    여름이 느껴지는 싱그러운 벚나무 아래를 걸어갔다.

    길 끝까지 걸어가면 안동 민속촌이 나오는데,

    근처 작은 연못 위에 수련이 동동 떠 있었다.

    연못 근처를 돌면서 활짝 핀 수련꽃들을 구경했다.

    요 근래 여기저기서 수련을 참 많이 보는 것 같다.

    활짝 봉오리를 터트린 수련꽃들을 볼 때마다 너무너무 어여쁘다.

    깊은 속살은 노란빛을 띄고 겉 꽃잎은 분홍빛을 띄고 있는

    오묘한 살구빛의 수련들이 연못 위에 여기저기 피어나 있었다.

    연못 위에는 새파란 하늘이 담겨 있었다.

    하늘 같은 못 위에는 동글동글한 수련 이파리들

    그리고 활짝핀 꽃들, 너무 예뻐서 사진으로 계속 담았다.

    활짝 핀 수련꽃들을 구경하고 나서 돌아가는 길,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가는지 길가에 그림자들이 일렁였다.

    멀리 반짝이는 강물도 보이고 정박해있는 문보트들도 보였다.

    이번에는 이 문보트를 탈까말까 무지 고민을 했는데,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아무래도 어두운 밤에 타야 문보트가 반짝이며 더 운치있을 것 같았는데

    해가 요새 길어져서 어두워지려면 한참 기다려야했기 때문이다.

    하늘에 먹구름들이 가득 껴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하늘이 맑아졌다.

    푸르딩딩한 하늘과 낙동강을 보며 걸으니 좋았다.

    다음번에는 문보트를 꼭 타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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