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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서덕지 노오란 해바라기 꽃밭에서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2. 7. 22. 21:48728x90반응형
한여름에 피어나는 노오란 해바라기! 해바라기 꽃밭을 보러 거창 서덕지로 향했다. 흙이 폴폴 풍겨나는 구불구불한 논두렁 같은 길들을 따라서 달렸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아주 싱그러웠따. 푸릇푸릇한 여름날의 풍경, 시원한 에어컨을 쬐면서 밖을 바라보니 그저 상쾌하기만 하다.
파란 하늘에 구름들이 동동 이쁘게 피어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한여름 구름들이 하늘에 가득했고 그 아래 보이는 산이 아주 멋드러졌다. 뾰족한 암산 아래 노란 해바라기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벌들이 어찌나 많던지 온천지에서 잉잉잉 벌소리가 들려왔다. 커다란 해바라기 꽃마다 벌들이 가득했다. 사진을 찍으려고 다가갔다가 벌에 쏘일까봐 무서웠다. 조심조심 해바라기 꽃밭 안에 들어가 사진을 찍었다.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보았던 것 같은 해바라기 꽃밭이었다. 온통 노란 세상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날이 정말 맑고 더웠는데 중간중간 바람이 솔솔 불어왔다. 바람이 불어올 때면 땀이 스르륵 날아가며 시원해서 좋았다.
햇볕이 뜨거우니 양산을 가져오면 좋았을 것을 그냥 와버렸다. 살이 뜨끈하게 타는 느낌이 났지만 해바라기가 너무 이쁘니 계속 사진을 찍었다. 출사를 나온 사진사분들도 많았다. 그분들에 비하면 내 사진은 볼품 없겠지만 22년 여름날을 추억할 용으로 열심히 사진들을 찍어 보았다.
해바라기 꽃밭 옆에는 푸르른 논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바람 따라서 흔들리는 파릇한 벼들이 귀여웠다. 멀리 보이는 낮은 산 위에는 구름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기억해두고 싶은 여름날의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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