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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여행 우두산 Y자형 출렁다리와 항노화힐링랜드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2. 11. 15. 10:43728x90반응형
거창 Y자형 출렁다리
동절기(11월~2월) 매표시간 : 09:00~16:00
동절기(11월~2월) 운영시간 : 09:00~16:50
입장료 3,000원 (7세이상 65세미만, 거제사랑상품권 2천원 환급)
매주 월요일 휴무
- 평일에는 힐링랜드 주차 가능하나, 주말 및 공휴일에는 임시주차장(가조면 마장리 10)에 주차 후 셔틀버스 탑승해야함거창여행에서 들렀던 우두산 Y자형 출렁다리.
주말에 방문하면 사람이 많아서 출렁다리가 있는 곳까지 차를 끌고 갈 수 없다고 들었다. 임시 주차장(가조면 마장리 10)에서 주차를하고 매표를 한 다음, 셔틀버스를 타고 출렁다리가 있는 곳으로 가야했다.
성인 1인당 입장료는 3천원이었는데, 입장권을 끊으니 거창사랑상품권 2천원을 주셨다.
주차장 근처에서 거창 지역민들이 와서 이것저것 많이 팔고 있었는데, 우리는 출렁다리를 보고 내려와서 거창사랑상품권을 더해 만원짜리 사과 한 봉지를 구입했다.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무척 길었지만 대형 버스가 연달아 와서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통에 금방 줄은 줄어들었다.
우리는 버스 맨 앞자리에 앉아 타고 출렁다리를 보러 갔다.
한 10여분 즈음 갔던가? 버스에서 내리니 내려가는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내려갈 때도 많이 기다려야겠구나 싶었다.
사람들을 따라 걸으니 멀리 하늘 아래 붉은 출렁다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아침을 제대로 안먹고 온 상태였다. 위로 올라오면 뭔가 먹거리들을 파는 곳이 있겠거니 막연하게 생각하고 그냥 올라온 것이 화근이었다.
식당 같은 곳이 하나도 없었다. 밑에서 먹고 왔었어야 했나보다.
베낭 안에 들어있던 육개장이 떠올라서 어디 쉴 곳을 찾아 자리 잡고 컵라면이나 먹기로 했다.
숲 속 도서관이 있다는 안내판을 따라 계곡 아래로 내려갔는데 소나무 숲 아래 평상이 있어서 그곳에서 무얼 먹기로 했다.
텀블러에 뜨거운 물을 담아와서 컵라면을 먹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남편이 매점에 가서 짜장범벅과 소시지, 불가리스 등 여러가지 먹을거리들을 사와서 나름 풍족하게 식사를 즐겼다.
울창한 소나무 숲 아래에서 은은하게 풍기는 솔향을 맡으며 천천히 사온 것들을 먹었다. 비록 컵라면일뿐이었지만 숲 속에서 먹으니 더 맛있는걸?
우리가 무얼 먹는 동안 점점 더 사람들이 많아지더니 시끄러워졌다. 조용해서 좋았는데 산악회 사람들이 왕창 모이더니만 술판이 벌어진 것 같았다.
우리는 스르륵 다 먹고 일어나서 얼른 출렁다리를 보러가자 했다.
출렁다리로 가는 길 입구에서 마주친 수국. 지금 완전 늦가을인데 수국꽃이 화르륵 피어나 있었다.
이 수국들은 날씨를 잊은 것일까? 여름도 아닌데 어찌 이리도 화사하게 꽃을 피운 것인지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 두었다.
Y자형 출렁다리까지는 600m정도, 오르막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된다. 길이 잘 닦여 있어가지고 오르는데 어렵지는 않았다.
계단마다 다이어트를 자극하는 여러가지 멘트들이 적혀 있었다.
허허, 소주 한 잔에 계단 몇개 맥주 한 잔에 계단 몇개...이렇게 자극 받으며 계단을 오르다 보면 멋진 우두산 풍경이 내려다보이기 시작한다.
알록달록한 산들을 보며 계단 위에 멈춰 서서 잠시 쉬었다 가기도 하며 으쌰으쌰 출렁다리를 향해 올라갔다. 쉬엄쉬엄 올라가니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멀리 붉은 출렁다리가 보이기 시작하고 멋드러진 기암들을 돌아보며 계단의 끝에 다다르고 마침내 출렁다리가 나타났다!
커다란 세 암벽 사이에 자리잡은 거대한 출렁다리. 그 위를 걸어 지나가는데 아찔했다. 고개를 아래로 내리면 아찔한 산 끝이 보여서 공포스러웠다.
쫄보인 나는 앞만 보고 옆만 보고 걸어갔다.
우와,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절경이 펼쳐졌다!
너무 무서워서 10초도 제대로 못보는게 함정, 다리가 말 그대로 출렁거려서 내 다리가 후들거리는 건지 다리가 흔들리는 건지 모르겠더라.
내려다 보이는 암산에 출렁다리의 그림자가 비쳤다!
암산을 자세히 살펴보니 암벽 사이로 쪼르르 물이 흐르고 그아래 작은 샘이 있었다.
출렁 다리를 건너 가운데 지점에서 심호흡을 하고 다른 다리로 건너가서 전망대 같은 곳에 올라왔다.
Y자형의 다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방금 전까지 저 다리 위에 서있었다니, 놀랍기 그지 없더라.
멋진 우두산 풍경을 눈에 담고 반대쪽 다리와 연결된 하산길을 따라 내려갔다. 나무 데크 길을 따라 걸어 내려가다가 야자매트가 깔린 계단 길들이 이어졌다.
중간에 넓은 데크가 깔린 멋드러진 전망대가 나와서 잠깐 들러서 우두산 경치를 구경하고~!
알록달록한 산!
가을에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광이었다. 출렁다리는 이제 멀어져서 조그맣게 보였다.
하산길에는 무장애 데크로드를 따라 내려갔다. 나무들이 우거진 숲 속을 걷는 느낌이던 무장애 데크로드.
출렁다리로 가는 길은 엄청 번잡했는데 무장애 데크로드를 따라 내려가는 길은 한적하고 사람들이 별로 없어 진정 숲 속에 들어온 기분이 들었다.
데크로드를 따라서 다 내려와서 다시 셔틀버스 주차장에 가서 긴 줄을 섰다. 약 30분 정도 버스를 기다리다가 겨우 타서 아래로 내려갔다.
거창에 왔다면 한번쯤 보기 좋은 그런 관광 명소였다.
(하지만 두번은 찾지 않을 것 같...다)반응형'우리나라 방방곡곡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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