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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여행 가조온천족욕장에서 무료 족욕 체험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2. 11. 20. 19:27728x90반응형
거창 가조는 온천으로 유명하다. 거창을 떠나기 전에 무료 족욕 체험장이 있다고 해서 잠깐 들렀다 가기로 했다.
'가조온천족욕장'을 검색해 찾아가면 된다. 백두산 천지온천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동네 공원 같이 생긴 족욕장,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체험장으로 가기 전, 근처 편의점에 들러서 시원한 아메리카노와 바나나 우유를 마시고 체험장으로 갔다.
PH 9.7 이상이라는 국내 최고 수준의 강알칼리성 온천수라는 가조온천. 온천 체험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무이다. 그리고 한겨울을 제외한 3월에서 11월까지만 운영한다고 안내판에 적혀 있었다.
족욕 체험장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해야할 일이 있었다. 바로 발 씻는 곳에서 깨끗하게 발을 씻기! 신발과 양말을 벗어두고 물로 깨끗하게 발을 씻고 맨발로 족욕장으로 갔다.
족욕장에 이 주변에 사는 듯한 동네 할머니 두 분이 계셨다. 뜨끈한 40도 넘는 온천물에 발을 담궜다. 할머니께서 이런저런 말을 거셨는데 사실 사투리가 너무 심해서 거의 알아들을 수 없었다.
우린 그저 하하호호, 네, 라고 대답하며 우리가 알아들은 말이 맞는지 의문을 가지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이내 조용해진 족욕장.
근처에 계시는 관리해주는 아주머니께서 계속 물을 리필해주셔서 뜨끈뜨끈하게 족욕을 즐길 수 있었다. 물이 어찌나 좋은지 발을 담그고 나면 미끄덩미끄덩 살이 보들보들해지는 기분이 절로 들었다.
바람은 차고 발은 뜨겁고 햇살은 좋고, 나른나른해서 잠이 쏟아져서 우리는 발을 넣은채로 뒤로 엎어져 잠시 눈을 감고 있기도 했다.
30분동안 발을 담그고 있었더니만 추운 날이었는데도 등줄기에서 땀이 나기 시작했다. 발을 꺼내보니 새빨개져 있었다. 불 장화를 신은 것처럼 한동안 후끈후끈거리던 발, 물에 넣고 있었을 뿐인데 묵은 때가 다 씻겨 내려간 것 같았다.
발 씻는 곳으로 돌아가서 다시 발을 씻고 에어로 스윽스윽 발을 말려주고 양말을 신고 신발을 신었다. 근처에 지압을 할 수 있는 길이 있었지만, 왠지 아플 것 같아 말았다.
시원한 바람 쬐며 뜨끈한 족욕을 즐길 수 있었던 가조온천족욕장. 가조에 올 때 마다 들러서 애용해야겠다. 12월이 오기 전 한 번 더 들려야하나?반응형'우리나라 방방곡곡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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