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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렌트카 여행 로마그누푸르(Lómagnúpur)에서지구별 여행자/아이슬란드 2023. 2. 26. 00:13728x90반응형
지난포스팅
링로드를 오가며 자꾸만 눈에 띄던 커다란 산.
눈에 띄게 크고 모양이 특이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산이었다. 다이아몬드 비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돌아가는 길에 우리는 이 기괴한 돌산 앞에서 차를 멈췄다.
이 산의 이름은 로마그누푸르.
백만년 전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암산이다. 봉우리가 넙적한 모양인데 오래전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졌다.
산을 멀리서 바라보고 싶어서 도로를 건넜다. 졸졸 흐르는 개울도 건너 걷다 보니 아름다운 반영이 나타났다.
눈부시게 새파란 하늘과 로마그누푸르, 잔잔한 호수 위에 그대로 담겨 있었다. 차를 멈출 때만해도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아이슬란드는 항상 기대보다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멀리 설산이 보였다. 아마도 우리가 떠나온 바트나요쿨인 것 같았다. 우리는 손에 쥔 카메라를 놓지 못했다. 계속 담아도 또 담아도 부족한 아름다운 풍경들.
갈색 잡초들 무성한 허허벌판에 오직 우리 둘 뿐이었기에 세상은 아주 고요했다. 저 깊은 호수 속도 아주 고요해보였다.
이렇게 멋진 반영을 선물해준 아이슬란드의 맑은 날씨에 감사했다.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며 날씨 때문에 안타까웠던 순간들이 꽤나 많았다. 너무 우울해하면 여행을 망치니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쳤지만, 이렇게 맑은 날은 진짜 좋긴 좋더라.
뭔가 술술 잘 풀리는 날이 있는데, 이 날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의 순간이었다.
안녕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여행 이야기를 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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