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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 비크 가는 길에 만난 셀랴란즈포스와 스코가포스지구별 여행자/아이슬란드 2023. 3. 10. 12:56728x90반응형
지난포스팅
렌트카를 타고 링로드 1번 국도를 달렸다.
우리는 셀랴란즈포스에 도착했다.
차를 멈춰세우고 밖으로 나섰는데 하늘에서 비가 후두둑 내렸다.
아이슬란드에서 당최 날씨를 종잡을 수 없었다.
맑다가도 비가 내리고, 비가 내리다가도 맑아지고 그랬으니 말이다.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방수되는 옷들은 필수였다.
셀랴란즈포스(Seljalandsfoss)
전날 보았던 굴포스에 비할 바는 아니었지만
무척 거대한 규모의 폭포였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커다랗고 웅장한 폭포를 보았던 적이 없었다.
절벽 위에서 수직으로 세차게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폭포가 떨어지고 있는 뒷편 동굴 쪽으로 들어가보려고
폭포 아래 물 웅덩이 근처를 지나갔는데
온몸이 금새 다 젖어버렸다.
방수가 되는 옷들을 입고오지 않았다면
가까이 다가가보지 못했을 것이다.
폭포가 떨어지고 있는 뒷편 동굴 쪽으로 들어가보려고
폭포 아래 물 웅덩이 근처를 지나갔는데
온몸이 금새 다 젖어버렸다.
방수가 되는 옷들을 입고오지 않았다면
가까이 다가가보지 못했을 것이다.
셀랴란즈 폭포를 검색하면
쨍하게 맑은 푸르른 하늘에 무지개가 뜬 폭포 사진이 주로 나왔다.
우리도 날이 좋았으면 파란 하늘도 보고
아름다운 무지개도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다.
전날도 그렇고 이날도 그렇고
우리가 비구름을 몰고 다니는 건가?
폭포 안쪽으로 난 동굴 같은 곳에 들어가서
한바퀴를 돌고 나왔덛니만 우리는 홀딱 젖어버렸다.
비는 더 거세게 내리기 시작했고 우리는 잠깐 기념품 샵에 들어가
추위도 달래고 비도 피했다.
이것저것 눈에 들어오는 멋진 기념품들이 많았으나
어느것 하나 함부로 살 수가 없었다.
아이슬란드의 살인적인 물가에 걸맞게
물건들의 가격이 어마무시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욕심 부리지 않고 기념삼아 딱 한가지만 사기로 했다.
샵에 들어온 뒤 계속 눈에 밟히던 퍼핀 무늬가 박힌 모자를 샀다.
우리는 여행 내내 이 퍼핀 모자를 잘 쓰고 다녔다.
우리는 셀랴란즈 폭포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로 핫도그를 먹고
근처에 있는 또 다른 폭포 스코가포스(Skógafoss)로 향했다.
셀랴란즈포스에서 링로드 1번 국도를 따라 30분 정도 달렸다.
스코가포스는 셀랴란즈포스보다 폭이 더 넓었다.
그래서 더 어마무시한 물보라가 웅덩이 위로 용처럼 솟아 올랏다.
가까이 가도 되려나? 약간 주춤했는데 결국에는 다가가보았다.
온몸이 흠뻑 다 젖어버리고 말았는데,
바람막이도 소용이 없었다.
목을 타고서 물이 흘러 내렸기 때문이다.
물에 온몸이 흠뻑 젖어버리고 나니 사우나를 한 듯 개운했다.
폭포를 뒤로하고 이제 이날의 종착지인
아이슬란드 남부의 도시 비크(Vik)로 향했다.
차창 밖을 바라보니 푸릇푸릇한 초원 위로
토실토실하게 살찐 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
그리고 어슴푸레 낀 뿌연 안개가 신비롭게 초원을 감싸고 있었다.
안녕 아이슬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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