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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여행 더 퍼시픽 수트라 호텔 수영장, 아름다운 선셋과 브리즈 비치 클럽 저녁식사아시아 여행기/말레이시아 2023. 4. 21. 08:19728x90반응형
지난포스팅
블루 모스크에 들렸다가 맛난 해산물 요리를 먹고 마사지도 받고, 우체국에 엽서도 부치고 재미나게 놀다가 호텔로 돌아왔다. 우리가 하루 머물 호텔은 더 퍼시픽 수트라 호텔, 테라스가 딸려 있고 골프장 뷰를 가진 룸이었다.
날이 흐려서 아쉬웠지만 테라스에서 보이는 골프장 뷰가 멋있었다. 사실 골프장이라고 이야기를 안했다면 그냥 멋진 이국의 공원 같은 모습이었다. 우리는 둘 다 골프를 안쳐서 이용할 일이 없었다.
호텔로 돌아와서 에어컨을 쬐며 더위를 좀 식혔다. 코타키나발루의 시월은 더웠다. 결코 만만하게 볼 더위가 아니었다. 하하. 깨끗한 물로 싹 씻고 나서 수영장과 해변에 수영을 하러 나갔다.
이제 진짜 재미나게 물과 함께 놀 시간이다!
다양하고 넓은 수영장에 코앞에 펼쳐진 바다까지, 물놀이하기에는 최적의 호텔이었다. 게다가 아름다운 선셋까지, 코타키나발루를 찾는다면 꼭 다시 묵고 싶은 호텔이다. 아름다운 선셋과 이국적인 풍경을 바라보며 수영하는데 너무 기분이 좋고 행복했다.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다가 아름다운 선셋을 더 가까이서 보기 위해 해변으로 갔다. 잔잔하게 파도가 모래 위로 철썩였다. 멀리 수평선 부근으로 해가 떨어지고 있었다. 하늘도 붉고 바다도 붉고 멀리 이국적인 나무와 구름들, 딴 세상 위에 서있는 것 같았다.
코타키나발루 선셋이 그렇게 유명하다더니 왜 그런지 알겠더라. 정말 아름다웠다. 계속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며 서있게 되었다. 해변에서 일몰을 바라보다가 Breez Beach Club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멋진 노을을 보며 칵테일도 마시고 밥도 먹고 끝내줬다.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과 바다를 보면서 저녁식사를 즐겼다. 칵테일은 따로 주문하고 뷔페식 식사를 가져다 먹었다. 흥겨운 음악과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소리가 뒤섞여서 귓가에 맴돌고, 앞에는 고요한 바다가 있고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구름 뒤로 사라져가는 해가 아쉬웠다. 해가 다 넘어가고 컴컴해지기 시작할 때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시 해변을 거닐었다.
불이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한 해변의 풍경도 아름다웠다. 야자 나무들 사이사이 노란 조명들이 별처럼 빛나고 있었다. 우리는 밤 바다를 거닐며 바다에 발을 담궈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놀다가 다시 수영을 하러 갔다.
어둠이 내린 수영장, 밝은 색색깔 조명들 덕분에 분위기가 근사했다. 한적해진 수영장 안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며 수영을 했다. 아무 생각 없이 이렇게 수영하고 먹고 또 수영하고. 열심히 돌아다니며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이런 무념무상 여행도 참 좋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반응형'아시아 여행기 > 말레이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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