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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여행 블루 모스크 & 웰컴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맛난 점심식사 블랙페퍼크랩, 버터갈릭새우아시아 여행기/말레이시아 2023. 4. 18. 20:59728x90반응형
지난포스팅
코타키나발루 더 퍼시픽 수트라 호텔에 짐을 맡겨 두고 택시를 타고 블루 모스크로 향했다. 사실, 여행 전에 많이 알아보고 온 상태가 아니였던지라 구글 맵을 살펴 보니 모스크가 있길래 구경을 간 것이었다. 블루 모스크는 말레이시아에서 아름답기로 손에 꼽히는 모스크라고 한다.
푸르른 바다와 이국적인 나무들이 반겨주던 코타키나발루. 햇볕은 따가운데 그늘 아래 서면 시원했고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기분 좋게 느껴졌다. 아름다운 모스크를 보러 가기 딱 좋은 날씨구나, 제대로 된 첫 여행 일정이었기에 엄청나게 기대 만발, 흥분 상태였던 우리.
파란색 돔 때문에 블루 모스크라 불리는 리카스 모스크.
모스크는 우리에게 익숙한 건축물이 아니었다. 낯설어서 더 눈이 가고 아름답게 보였기도 했다.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웠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꽤나 최근에 지어진(1977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모스크였다. 푸른 돔과 새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정말 멋지게 어우러졌다.
그런데, 어라 이상하다? 뭔가 폐쇄된 느낌의 입구는 왜일까?
다름 아니라 우리가 찾은 이 날이 마침 모스크 휴관일이었던 것이다. 매주 금요일마다 모스크 휴관일인데, 하필 금요일에 찾아온 우리. 바보 아닌가? 이래서 어디 가기 전에 조사를 잘 해야한다. 우린 아무 생각 없이 왔다가 휴관일에 딱 걸려 버렸다.
블루 모스크 온다고 해서 일부러 파란색 원피스도 챙겨 입고 왔는데, 입고 온 것이 무색해졌다. 하하하. 그래도 뭐 다음 기회가 있겠지 생각하고 너무 아쉬워 말기로 했다. 나름 가까우니까(?) 다시 찾아 올 기회가 있을테니, 그 때 다시 한 번 블루 모스크를 찾기로 했다.
아쉬운 마음에 전경 앞에서 사진을 하나 찰칵 찍었다.
울타리 부근에는 분홍색 꽃들이 가득 피어나 있었는데 향기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꽃 몇 송이를 따다가 여행 중에 들고 다니기도 했다. 자스민 같이 진하고 강렬한 향기였는데, 동남아시아에서는 이렇게 화려하고 향기 좋은 꽃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좋더라.
아름다운 꽃들을 보며 낯선 거리를 걸었다. 모스크는 보기 글렀으니 맛난 밥이나 먹으러 가자! 친구가 알아본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Welcome Seafood Restaurant)'라는 해산물 전문 식당을 찾아가기로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날이 점점 더 더워져갔다. 역시, 동남아의 날씨는 장난 없구나 싶었다. 그래도 이런게 찐찐한 더위가 있어야 물놀이도 더 신나고 차가운 음료도 더 맛있을 것이다!
드디어 도착한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우리는 시원한 실내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가게 안에 수조가 엄청 많았는데, 그 안에 무언가가 다 들어가 있었다. 살아있는 녀석들을 건저내서 요리해주시는 것일까? 덜덜덜.
우리가 받은 번호는 27번이었다. 메뉴판을 유심히 보고 여러가지 음식들을 주문했다. 친구가 많이 알아본 덕분에 어려움 없이 맛난 것들을 골라 주문할 수 있었다.
먼저 나온 것은 모닝글로리 볶음, 계란 볶음밥과 시원한 레몬 블랙티, 수박주스였다. 더위 먹은 우리는 시원한 음료를 호다닥 들이켰다.
볶음밥 위에 간장 맛나는 짭조름한 모닝글로리 볶음을 올려 먹으니 꿀맛이었다. 크하, 여행의 참재미는 역시 먹는 것이다!
메인 메뉴인 블랙 페퍼 크랩이 나왔다. 크랩에 붙어 있는 살이 많지는 않았지만, 함께 나온 소스가 꿀맛이었다. 볶음밥에 비벼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그리고 또 다른 메인 메뉴인 갈릭 버터 소스를 올린 새우. 크, 요 소스도 정말 맛있었다. 어떤 음식이던간에 밥과 너무 잘 어울려서 배고팠던 우리는 허겁지겁 음식들을 싹쓸어 먹었다.
대만족하며 배부르게 식당을 나왔다. 가성비 좋게 맛나게 먹어서 다음번에도 다시 찾고 싶은 식당이었다.반응형'아시아 여행기 > 말레이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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