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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여행 Yee Fung 락사와 가야 일요시장, 올드타운 카페 화이트 커피와 카야토스트아시아 여행기/말레이시아 2023. 5. 18. 14:47728x90반응형
지난포스팅
코타키나발루의 아침,
테라스에 나가서 강렬한 햇살을 느껴 보았다. 아침 공기가 참 상쾌했다.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골프장이 아름다웠다. 골프를 칠 줄 알았다면 나가서 해봤을 것 같다. 하하.
늦은 아침을 먹으러 호텔 밖으로 나섰다. 호텔 조식을 먹어도 되는데, 여행와서는 한끼한끼가 아쉬워서 호텔 조식을 먹는 것보다 나가서 현지 식당에서 먹는걸 선호하는 편이다.
우리가 찾은 곳은 가야 일요시장 근처에 있던 'Yee Fung Laksa'라는 로컬 식당이었다.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발 디딜 틈도 없고 엄청 복잡했다. 관광객들 보다는 현지 주민들이 자주 찾는 식당 같았다.
Yee Fung 락사 새우랑 소고기를 하나씩 주문했다.코타키나발루 와서 락사를 참 많이도 먹는구나 😁 그리고 '테 타릭'이라 불리는 밀크티 같은 시원한 음료와 시큼한 깔라만시가 든 음료도 주문했다.
소고기가 들어간 락사는 뭔가 건강해질 것 같은 향신료가 느껴지는 국물 베이스의 국수였다. 새우가 들어간 락사가 내 입맛에 좀 더 맞았는데, 진한 새우향이 느껴지는 코코넛 향은 그리 심하지 않은 국물 베이스의 국수였다.
어쨌든 저렴한 가격으로 둘 다 푸지게 잘 먹고 식당을 나왔다. 코타키나발루를 찾는다면 1일 1락사는 해야하나 보다. 하하하.
오늘은 가야 일요시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일요 시장이라고 해서 일요일에만 여나 싶었는데 그런건 아니더라. 코타키나발루 여행 기념품들을 거진 여기서 다 산 것 같다. 구경거리가 정말 많았다.
낯선 과일이나 식물들이 많아서 가게들을 그냥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재미났다. 우리나라 꽃시장이라면 상상도 못할 식물들이 있었다. 떡하니 코코넛과 망고나무를 팔고 있었는데, 내가 이곳에 살았다면 몇 녀석 데려가 심었을 것 같다. 새로운 것들이 계속 보여서 재미났다.
여기서 마그넷을 사고 작은 드림캐쳐도 사고, 이런저런 기념품들을 사고서 더위에 지친 우리는 카페에 가서 땀을 좀 식히기로 했다. 우리가 찾은 곳은 시장 근처에 있던 올드타운 카페.
코타키나발루에 오면 이 카페에 와서 화이트 커리를 꼭 먹어보아야한다길래 찾아왔다.
화이트 커피와 카야 토스트를 주문했다. 화이트 커피는 아주 달고 시원한 눈이 번쩍 뜨이는 커피였다. 이렇게 더운 나라에서는 단 커피를 먹어줘야 정신 바짝 차리고 걸어다닐 수 있으니, 달콤한 커피가 유명하다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야 토스트는 뭐, 너무 맛있었다. 흐흐흐. 맛없을 수가 없지! 싱가포르에서도 카야 토스트를 맛나게 먹고 카야잼을 사오기도 했는데, 말로 설명하기에 어려운 이 달달하고도 꼬~소한 향이 참 좋다.
올드타운에서 카페인 충전을 하며 휴식을 취하다가 밖으로 다시 나왔다. 무더운 낮, 마사지나 받아볼까 싶어서 근처 마사지샵을 알아보고 걸어갔다. 가는 길에 LOVE 조형물도 만나게 되었다. 이 조형물은 어느 나라든 있네? 참 신기하군🥰
우리가 찾아간 곳은 'Genesis Theraphy Centre'라는 가게였다. 재활이나 치료 목적으로 마사지를 배운 시각 장애인 분들이 마사지를 해주신다하여 찾은 것이었다.
우리 둘 다 시원하게 마사지를 잘 받았고, 왠지 평소보다 더 감사한 마음으로 밖으로 나왔다.
나와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이제 호텔로 돌아가서 수영이나 하며 놀고 먹으며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반응형'아시아 여행기 > 말레이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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