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여행 니세코 후키다시 공원에서 약수 마시기

차창 밖의 풍경

또 다시 버스는 어디론가 향했다. 차창 밖으로는 노랗게 물든 가을 풍경이 이어졌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니세코 후키다시 공원이었다.

기다란 다리를 건너갔다

긴 다리를 건너 후키다시 공원의 폭포를 보러 가는 길, 가을 풍경이 참 아름다웠다. 쭉쭉 뻗은 나무들에는 알록달록 물든 이파리들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가을가을한 숲

즐거운 단풍 여행

잘 닦인 길을 따라 가다 보면 폭포를 만나게 된다. 초록색 이끼들이 이불처럼 돌 위를 감싸고 있었고 그 사이사이로 가느다란 물줄기들이 끝없이 이어졌다.

폭포를 보러 가는 길

세차게 흘러 내리는 폭포

일본의 100대 약수라는 이곳의 물

아름다운 폭포의 모습

산은 가을로 물들었는데 폭포 주변은 이끼들 때문에 푸릇푸릇했다. 쏟아지는 하얀 폭포를 보니 몸과 마음이 깨끗하게 정화되는 기분이 들었다. 이 물들은 요테이산의 만년설에서 흘러나온 것이라 했다.

이끼들이 귀엽다

가을로 물든 후키다시 공원

간단히 약수를 시음해보았다. 그냥 물맛이었지만 괜히 더 건강해지는 기분이랄까? 눈으로 보고 귀로 설명을 듣고 마셔서 그런가 보다. 시음도 하고 폭포를 바라보고 주변도 산책하다가 다시 버스에 올랐다.

요테이 산이 그림처럼 보였다. 아까 세차게 흐르던 폭포가 저 만년설에서 흘러 들어온 것이라니, 놀랍다. 모든 것들은 이어져있는 것 같다. 멀게만 보이던 저 산의 만년설도 흐르고 흘러 내 뱃속까지 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