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홋카이도 비에이 여행 사계채의 언덕(시키사이노오카)에서 본 아름다운 여름날 꽃밭일본 방방곡곡/홋카이도 2023. 11. 6. 17:23728x90반응형
팜 토미타에 들렀더니 라벤더는 다 저물어 없어도 다양한 꽃들이 아주 많아 아름다웠고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사계채의 언덕에도 가보기로 했다.
사계채의 언덕은 팜 토미타와는 다르게 별도 입장료가 있었다. 자판기 같은 기계에서 입장권 2장을 뽑고 안으로 들어갔다.
(입장료 성인 : 500엔 / 어린이 : 300엔)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하늘과 언덕이 나타났다. 그림처럼 우뚝 솟아 있는 나무들과 색색깔의 꽃들이 펼쳐지고, 달력 속에서나 보았던 것 같은 아름다운 풍경들에 눈이 즐거웠다.
굽이굽이 계속 이어진 것 같은 언덕마다 꽃들이 줄줄이 피어 있었다. 꽃은 쉬이 피고 또 쉬이 지는데 어떻게 이리도 한번에 다양한 빛깔의 꽃들을 피우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것인지, 대단했다.
사계절 아름다울 것만 같은 이 언덕. 봄과 여름 가을에는 꽃들로 가득하고 겨울이 되면 하얀 눈으로 덮여 그 모습도 장관일 것 같았다.
나중에 홋카이도의 여름을 떠올리면 저절로 생각날 것 같은 풍경이었다. 끝없이 펼쳐진 언덕들과 다채로운 꽃들, 나무들, 그리고 높고 푸른 하늘!
가장 아름다웠던 꽃밭은 화려한 색깔의 맨드라미들이 줄지어 피어있던 언덕이었다. 팜 토미타에서도 맨드라미 꽃밭이 유독 참 아름다웠었는데, 아무래도 우리가 찾았던 때가 맨드라미 철이었나 싶다.
너른 꽃밭이 바다처럼 보였다. 뛰어들면 풍덩 하고 빠져들어 수영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말도 안되는 상상이 꿈처럼 머릿속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꽃은 늘 우리를 기쁘게 한다. 피는 것도 지는 것도 한 순간이지만, 순간 뿐이라서 더 소중한 꽃. 홋카이도에서 즐거운 추억을 새기고 간다.
작은 매점과 기념품 매장이 있어 잠깐 둘러 보다가 나왔다. 먹을거리도 볼거리도 많은 후라노와 비에이, 여행이 참 즐거웠다.반응형'일본 방방곡곡 > 홋카이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홋카이도 비에이 여행, 다시 찾은 청의호수에서 만난 몽환적인 풍경 (1) 2023.11.21 홋카이도 비에이 맛집 다이마루, 돈가스와 카레우동 (0) 2023.11.08 홋카이도 후라노 여행 토미타 멜론 하우스에서 후라노 멜론과 홋카이도 옥수수 맛보기 (1) 2023.10.25 홋카이도 후라노 여행 팜토미타 아름다운 꽃받 걷기 (0) 2023.10.12 홋카이도 후라노 여행 게스트하우스 아카네 야도에서 아침산책 (0) 2023.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