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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여행 유노마치 베이커리(Yunomachi Bakery) 명란 바게트, 스타벅스에서 맛난 아침식사 즐기기, 도고온천 족욕탕일본 방방곡곡/시코쿠 2024. 10. 14. 13:17728x90반응형
마쓰야마 여행에서 우리가 묵었던 호텔에 조식을 따로 신청하지 않아서, 아침 산책 겸 아침 식사를 위해 이른 아침에 밖으로 나왔다. 산책을 하다가 발견한 빵집 '유노마치 베이커리'에서 아침거리를 사다가 먹기로 했다.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열던 빵집. 안내판을 보니 오전 7시부터 오픈이라고 되어 있었다. 아침에 오니 갓 구운 빵을 먹을 수 있겠는걸?
가게 앞에는 어여쁜 꽃들이 가득했다. 특히 눈에 가던 건 펜지꽃들, 색색깔 펜지꽃들이 풍성하게 피어난 모습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어 두었다.
우리 집 베란다의 작은 화분에도 펜지꽃 씨앗을 심어 놨는데 이렇게 잘 자라나지 못했다. 내년에는 우리도 이렇게 풍성한 펜지꽃을 볼 수 있기를...😭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다양한 빵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젊은 부부가 하는 것 같았던 빵집, 아내분은 계산대에 서 계셨고 남편분은 빵을 만들고 계셨다. 무얼 먹어야하지, 욕심 같아서는 다 담고 싶었는데 우리 위장이 그렇게 대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적당량만 담아야했다.
제일 신기했던 빵은 명란 바게트였다. 'No.1'이라고 적혀 있어서 안 담을 수가 없었다. 명란 바게트와 소고기가 들어간 고로케, 몽블랑, 파스타 면이 들어간 바게트 빵, 애플파이를 담아서 포장해왔다. 사실 여기 빵집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따로 먹을 공간은 없어서 사서 나와야만 했다.
빵을 사들고 와서 어디서 먹어야할까 싶던 와중에 도고온천역에 있던 스타벅스가 떠올랐다. 스타벅스에 야외 테이블이 있었는데 거기서 도고온천 주변을 눈에 담으며 아침식사를 하면 딱이겠다 싶었다.
도고온천 스타벅스에 찾아왔다. 고호비 멜론 프라푸치노를 광고하고 있길래 혹해서 하나 주문하고, 따뜻한 아메리카노도 큰 사이즈로 하나 주문해서 테이크 아웃해서 나왔다.
그리고 베이커리에서 사온 빵들을 꺼내서 하나씩 냠냠 먹기 시작했다. 따뜻한 커피와 함께 즐기는 빵, 그리고 우리가 어젯밤부터 계속 노닐던 도고온천 역 주변을 눈에 담으며 여행의 한자락을 기억 속에 남겼다.
빵들이 하나하나 너무 다 맛있었다. 마쓰야마에 더 묵었더라면 매일 매일 찾아와서 아침을 먹었을텐데! 특히 명란 바게트가 너무나 맛있었다. 두 개 살껄하고 엄청 후회했다.
(결국 우린 여행 내내 명란 바게트를 찾아다녔다는...😅)
아침식사를 마치고 족욕탕을 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들렀다. 족욕 하다가 시계탑 공연을 또 보게 되었다.
시계탑 공연을 보고 나서 족욕탕으로 입성!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한산했던 족욕탕.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괜히 물도 맑게 느껴지고 햇살도 좋고 배도 부르고 그래서 기분이 아주 좋았다.
족욕탕에서 족욕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도고온천 아케이드로 넘어와서 쇼핑을 했다. 마쓰야마에서 머물렀던 하루를 기념하기 위해 기념품들을 사고 싶었다.
이곳이 귤로 유명하다 보니 귤이 담긴 수건을 기념품으로 하나 구입했다. 다양한 무늬의 수건들이 많았는데, 예전에 일본 도교에선가 교토에선가도 이런 수건집에서 수건 여럿을 구매했었다. 우리가 쓰고있는 똑같은 수건을 발견해서 놀람 🫢
지브리 관련 소품들을 파는 상점에도 들러서 기념품들을 몇 개 골라 샀고 리락쿠마 샵에도 들렀다. 온천 복장을 입고 있는 귀여운 리락쿠마 식구들을 보게 되면,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머리 위에 수건 얹은 리락쿠마랑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크크크. 그리고 곱게 옷을 차려입은 리락쿠마 인형들도 구매할 수 있었다. 너무 귀여운 것들이 많아서 다 사고 싶었지만, 자제력을 발휘해여 몇가지만 바구니에 담았다.
인형들은 진짜 다 너무 귀여워서, 그리고 마쓰야마에서만 살 수 있는 그런 인형들인 것 같아서 다 데려오고 싶었는데 고심하다가 귀여운 병아리 인형만 한 마리 데려왔다. 너무 귀여워 😍반응형'일본 방방곡곡 > 시코쿠'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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