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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여수 라테라스 리조트 오션스위트에서 보낸 1박 2일 (여수 하나로 마트, 윈터빌리지, 만카이)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5. 2. 10. 09:02728x90반응형
겨울날 찾은 라테라스 리조트.
오션스위트 룸을 예약했는데 테라스에서 바다가 보이고 취사가 가능한 구조의 방이었다. 체크인은 무인으로 진행되었는데, 핸드폰으로 문을 열 수 있는 비밀번호를 알려줘서 들어갈 수 있었다.
테라스에서 이렇게 바다와 이국적인 풍경이 보였다. 무인으로 체크인 했을 때 배정된 방이 2층이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뭔가 살짝 살짝 노후된 느낌이 없지 않아 았었는데, 화장실 손잡이가 약간 녹슨 느낌이라거나 침대 옆 블라인드가 얼룩져 있다거나 옷걸이가 삐걱거린다거나.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다를 보면서 요리도 해먹고 욕조도 있으니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 숙소였다.
근처 하나로 마트에서 장을 봐왔다. 여기 수산코너가 진짜 짱인게 퀄리티 좋은 회를 넘 싸게 팔고 있어서, 막걸리랑 과일이랑 잔뜩 사와가지고 숙소에서 진짜 맛나게 먹었다. 광어랑 숭어회, 방어 머리 들어간 매운탕까지 사왔는데 맛이 기가 막혔다.
일몰이 기가막히게 보였던 우리가 머물렀던 방. 해가 떨어지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보였다. 테라스에 나가서 막걸리 한 잔씩이랑 했다. 안주는 하나로 마트에서 사온 수제 소시지 구운거랑 딸기😃
라테라스 예약할 때 윈터빌리지 2인이랑 만카이 3만원 이용권 포함된 패키지를 구입했었다. 윈터빌리지에 가려고 했더니만 4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라서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방 안에서 먹고 마시고 놀았는데 덕분에 진득하게 앉아서 낭만적인 노을을 바라볼 수 있었다.
해가 어찌나 동그렇게 보이던지, 멀리 보이는 산 너머로 넘어갈 즈음에는 미친듯이 붉게 타올라서 그 모습이 참 황홀하게 보였다.
해야 안녕! 이렇게 방 안에 편하게 앉아서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다니, 그것만으로도 이곳에 오길 참 잘한 것 같았다.
일몰을 보고 나서 윈터 빌리지를 찾았다. 해가 저물고 나니 날이 어두워져서 예뻐진 라테라스 윈터 빌리지. 평일에 찾아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해서 좋았다.
2025년 해피 뉴이어! 사실 윈터빌리지에는 크리스마스나 2024년 연말에 오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찾아와도 너무 좋았다.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아름답게 잘 꾸며놨다.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서 골목골목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재미나게 돌아다녔다. 우리는 일몰 후에 한 번 들렀다가 방에 들어와서 저녁 먹고 다시 또 가서 윈터 빌리지를 즐겼다.
만카이 3만원 이용권도 야무지게 써먹으려고 찾아갔다. 안에 들어가서 먹을 생각은 없었고 뭐 포장해올거 없나 하다가 고등어 회가 있길래 오호라! 고등어 회랑 밥이랑 포장하니 29,000원 딱 나와가지고 결국 이용권도 야무지게 썼다.
우리 둘이 좋아하는 화이트 와인이랑 고등어 회, 광어 회, 숭어 회, 그리고 방어머리 매운탕까지 맛나게 먹었다. 하나로 마트에 만카이가 결합된 모듬회 한 상이구먼 😁😁
다음 날 아침, 날이 역시 좋았다. 걷기에 딱 좋은 그런 온도와 바람과 햇살이 비치는 날이었다. 역시 남쪽은 다른가봐, 여기는 겨울이 아닌 것 같았다. 체크아웃도 역시 체크인 때처럼 무인으로 진행되었다. 1박 2일동안 재미나게 잘 머물렀던 라테라스 리조트.반응형'우리나라 방방곡곡 > 전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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