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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 여행 속초 해수욕장~외옹치 해수욕장~외옹치 바다향기로 외옹치항 둘레길 걷기우리나라 방방곡곡/강원도 2025. 4. 22. 13:56728x90반응형
속초 여행 중, 시원한 바다를 보며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걷고 싶어서 해수욕장을 찾았다. 해수욕장에 들어서기 전 커다란 관람차가 보였다. 모래 위를 걸어 가는 내내 뒤들 바라보면, 언제나 커다란 관람차가 하늘을 꽉 채우고 있어서, 이 관람차는 속초의 마스코트처럼 느껴졌다.
속초 해수욕장의 또 다른 마스코트. 하얀색의 시옷과 치읓이 모래 위에 놓여 있었다. 하늘이 흐릿한데도 바다는 아름다웠다. 은빛 가루를 한 겹 뿌려 놓은 것처럼 희뿌연 푸른색을 띄었다.
기다란 해수욕장을 따라서 걸어갔다. 끝없이 펼쳐진 해변의 끝에는 뭐가 있을까? 지도를 보니 속초 해수욕장을 지나면 외옹치 해수욕장이 나왔다. 해수욕장의 끝에 또 다른 해수욕장이 있었다. 그냥 무작정 걸어갔다.
가는 길 해수욕장 옆으로는 송림이 펼쳐졌다. 여름이 되면 시원한 그늘이 되어줄 것 같은 그런 소나무들이었다. 푸르스름한 소나무들이 제법 크게 자라나고 있었다.
해수욕장 모래 위를 걷다가 송림으로 들어섰다. 송림에 들어오니 소나무 향기가 코 끝으로 스며 들어왔다. 바다냄새 섞인 소나무 향기는 좀 다른 느낌이다.
관람차는 멀어져가고 끝이 없을 것 같던 해수욕장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속초 해수욕장을 지나서 외옹치 해수욕장으로 넘어왔다. 그 경계는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외옹치 해수욕장 끝으로 외옹치 바다해변로가 시작된다. 관람차와 높은 빌딩들은 어느새 멀어져서 조그맣게 보일 뿐이었다.
암벽 옆으로 난 데크 길을 따라서 걸어갔다. 이 둘레길은 바다향기로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이름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걷는 내내 푸르른 바다와 함께여서, 정말 바다 향기가 느껴지는 듯 했다.
걷기에 그리 어렵지 않은 길들이었다. 풍경이 아름다워서 걷는게 즐거웠다. 바다를 마주보며 가다가 옆에 두고 가기도 하고 바다 위를 걷기도 하고 재미났던 둘레길이다.
가끔가다 바위 위에서 쉬고 있는 새들을 만나기도 했다. 멍하니 새들을 바라보다가 짙푸른 바다가 일렁이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 가만히 바닷바람을 느껴보기도 하며 둘레길을 즐겼다.
새파란 하늘에 몽실몽실 하얀 구름, 그리고 그 위에 달, 그 아래는 짙푸른 동해 바다가 펼쳐졌다. 그림같은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둘레길을 돌아보고 나서 기다란 해수욕장을 걸어 다시 속초 해수욕장으로 돌아왔다. 귀여운 속초 캐릭터들이 우릴 반겨주었다.반응형'우리나라 방방곡곡 >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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