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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유후인 여행, 수국 가득 핀 유후인 플로랄 빌리지 거리 걷기 (금상고로케와 유후인 오르골 상점)일본 방방곡곡/규슈 2023. 3. 28. 09:34728x90반응형
6월에 찾은 유후인은 싱그러운 여름을 맞이하고 있는 와중이었다. 활짝 핀 수국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 있어서 눈이 즐거웠다. 거리마다 푸릇푸릇한 이파리들이 넘쳐 흘렀다. 그리고 땀이 찔끔 나는 더위까지, 여름다운 풍경과 날씨였다.
사랑스러운 수국꽃. 흙에 따라서 붉게 피기도 하고 푸르게 피기도하고, 종마다 모양도 다양한 어여쁜 수국을 실컷 보았다. 여름날은 너무 덥고 습해서 별로지만, 그래도 여름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수국 때문이다.
길을 걷다가 마주친 금상고로케.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고로케를 사먹었다.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은하고원 맥주도 샀다. 거리의 야외 테이블에 앉아 고로케와 맥주를 즐기며 꽃을 바라보니, 캬~ 좋다!
바삭바삭한 빵 안에 진한 카레가 듬뿍 들어 있었고, 기름진 고로케를 한 입 베어물고 맥주를 들이키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
유후인 플로랄 빌리지에 들어섰다.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귀여운 캐릭터들이 가득했던 플로랄 빌리지. 마치 동화 속 세상에 들어온 듯 했다. 만화 속에서 보았던 다양한 캐릭터들이 우릴 반겨 주었다. 가게마다 들어가서 구경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플로랄 빌리지는 지브리 덕후라면 환장할 곳이었다. 마녀 배달부 키키부터 시작해서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소품들을 판매하는 곳들이 많았다. 정신차리지 않으면 한가득 소품들을 살 판이었다.
귀여운 동물들이 있어서 잠깐 둘러보았다. 염소와 토끼, 다람쥐 같은 소동물들이 우리 안에 있었다. 어린 아이들이 오면 참 좋아할 것 같았다. 난 사실 진짜 동물들 보다 캐릭터 소품에 더 꽂혔던 것 같다.
유후인에는 꽤나 큰 오르골 상점이 있었다. 'Yufuin Music Box Forest'라는 곳이었는데 1층에서 유리 공예 제품들을 팔고, 2층에서 오르골들을 팔고 있었다. 홋카이도 오타루를 찾았을 때 들렀던 오르골 상점과 분위기가 비슷했다. 상점 안도 구경거리가 넘치지만, 바깥의 작은 정원도 아름다워서 꽃들을 보며 잠깐 시간을 보냈다.
수국들이 아름드리 피어나서 무척 아름다웠다. 분홍빛 공모양의 수국들과 파란 산수국들이 함께였다. 나중에 우리의 정원을 가지게 된다면 여름을 환하게 밝혀줄 수국들을 많이 심고 싶다.반응형'일본 방방곡곡 > 규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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